검색어 순위로 본 2018년…스포츠 열기·미투 바람 거셌다
검색어 순위로 본 2018년…스포츠 열기·미투 바람 거셌다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8.12.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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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누르고 아시안게임 1위, 미투 논란 인물 줄줄이 상위권
카카오 올해의 이슈 검색어 1위에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올랐다. 사진은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금메달 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둔 손흥민이 기뻐하는 모습. 뉴시스
카카오 올해의 이슈 검색어 1위에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올랐다. 사진은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금메달 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둔 손흥민이 기뻐하는 모습. 뉴시스

[더피알=강미혜 기자]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올해 포털 인기 검색어 상위를 줄줄이 차지했다. 동계올림픽으로 시작해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들이 연이어 있었던 영향이다. 재미있는 건 우리나라에서 열린 평창올림픽보다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는 점이다.

18일 카카오가 발표한 ‘올해의 인기 검색어’를 보면 2018년 우리사회를 들끓게 했던 이슈와 큰 흐름들이 보인다.

이슈 검색어 1위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다. 남북 화해 무드 속에 평화올림픽으로 치러진 평창동계올림픽(2위)보다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축구, 야구 등 전통적 인기 종목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화제를 모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러시아월드컵은 7위에 올랐다.

다음을 비롯해 네이버 등 포털사가 지상파와의 협상 결렬로 스포츠 대회 생중계를 하지 못했음에도 많은 이용자들이 여전히 포털에서 관련 이슈를 찾아보고 콘텐츠를 소비했음을 유추해볼 수 있다. ▷관련기사: ‘손흥민 발리골’ 영상, 포털에서 못 보는 이유 있다

2018 이슈 검색어

카카오 제공

스포츠 외 상위에 오른 이슈 검색어를 보면 정치·사회 분야에 집중돼 있다.

남북관계 개선에 이정표를 세운 남북정상회담이 4위에 올랐고 6·13 지방선거가 5위, 네이버 댓글 시스템 변화를 가져온 드루킹 특검이 10위를 차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6위)와 운동(8위), 최저임금 인상(9위) 등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사건과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솔릭(3위)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았다.

올해 가장 많이 검색한 인물 1위는 방탄소년단이었다. 미국 빌보드 1위에 두 차례 오르며 글로벌 무대에서 K팝의 새로운 신화를 쓰고 있는 주인공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관련기사: ARMY 붙잡아두는 BTS식 동영상 전략

그 외 인물 검색어 상위에 오른 면면을 보면 주로 부정적 이슈와 얽힌 경우가 많았다.

조폭 연루설, 친형 강제입원 의혹, 여배우 스캔들,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등으로 곤혹을 치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위에, 이 지사와 연인관계였음을 주장한 배우 김부선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투바람이 각계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거론된 인물들도 검색어 지분율이 높았다. 배우 조재현(3위)과 안희정 전 충남지사(5위), 가수 김흥국(8위) 등이 그렇다. 다만, 안 전 지사와 김흥국 씨의 경우 성폭행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2018 인물 검색어 순위 

카카오 제공

이와 함께 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위, 정계를 떠나 작가와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된 유시민이 9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올해의 검색어는 2018년 1월부터 11월까지 포털 다음(PC·모바일)과 다음앱, 카카오톡 샵검색에서 이뤄진 검색어를 분석한 결과로, 연관검색어 등도 두루 고려됐다. 다음 및 카카오 검색창에서 ‘올해의 검색어’ 또는 ‘올해의 인기 검색어’를 입력하면 △이슈 △최다 △인물 △방송 △영화 등 5개 카테고리별 순위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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