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스킵버튼 없는 광고’를 가장 싫어한다
소비자들은 ‘스킵버튼 없는 광고’를 가장 싫어한다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8.12.20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바코 소비자행태조사…갑툭튀 팝업·자동 재생 광고도 ‘불쾌’
소비자 10명 중 4명은 종료버튼이 없거나 숨겨져 있는 광고를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팝업광고와 자동재생 광고 등도 싫어하는 광고 유형에 속했다.
소비자 10명 중 4명은 종료버튼이 없거나 숨겨져 있는 광고를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팝업광고와 자동재생 광고 등도 싫어하는 광고 유형에 속했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소비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디지털 광고 유형은 ‘종료(스킵)버튼 없는 광고’로 조사됐다. 콘텐츠를 가리는 ‘갑툭튀’ 광고도 피하고픈 나쁜 광고로 지목됐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전국 만 13~64세 4000명을 대상으로 한 ‘2018소비자행태조사(MCR : Media&Consumer Research)’에 따르면 가장 많은 응답자가 꼽은 나쁜 광고는 ‘종료버튼이 없거나 숨겨져 있는 광고’(39%)로 나타났다.

또한 ‘광고 페이지가 갑자기 튀어나와 콘텐츠를 차단하는 광고-팝업광고’(30%)와 ‘콘텐츠를 열면 콘텐츠와 함께 자동으로 재생되는 광고’(23%)도 불쾌감을 준다고 말했다. 주로 사용자 환경을 해치는 광고들이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높았다.

피하고 싶은 온라인 광고로는 ‘팝업광고’(35%)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원래 보려던 콘텐츠를 차단한다는 측면에서 이용자 불편을 가중시킨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를 열면 함께 자동으로 재생되는 광고’(32%)와 ‘카운트다운 타이머와 함께 페이지가 열리는 광고’(27%)도 소비자 입장에서 피하고픈 광고로 꼽혔다.

코바코 박원기 책임 연구위원은 “인터넷 상의 여러 가지 정제되지 않고 강요된 광고에 대한 피로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인터넷 광고도 일정 부분 공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생각하는 나쁜 광고 유형(위)과 피하고 싶은 광고 유형.

소비자가 가장 좋아하는 모델과 기억에 남는 광고 등도 발표됐다.

올해 선호도 최고의 모델은 배우 박서준(5.8%)으로, 피자·은행 등 각종 광고에 출연하며 주가를 높였다.

2007년부터 무려 6년간 선호 광고모델 3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2009~2010년엔 압도적 1위를 차지했던 김연아는 2위(5.1%)에 이름을 올렸다.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스포츠 스타다.

지난해 1위였던 배우 공유는 3위(4.3%)를 기록했고 식품·아웃도어 등 다양한 분야서 활약한 배우 박보검은 간발의 차이로 4위를 차지했다.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로는 엑시드(EXID) 하니가 등장한 ‘야놀자’(3.3%)가 꼽혔다. 2위는 ‘코카콜라’(3.0%), 3위는‘하이마트’(2.6%)였다. 이외에 ‘카누’(2.4%), ‘오로나민C’(1.8%), ‘도미노피자’(1.6%)가 각각 4,5,6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1999년부터 20년간 진행해온 MCR은 TV, 신문, 잡지, 라디오, 인터넷, 모바일 등 10개 매체에 대한 이용행태와 라이프스타일, 업종트렌드를 대표하는 90여개 업종을 조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