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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제작·배우’ 삼박자 카카오M, 오리지널 콘텐츠 박차
‘IP·제작·배우’ 삼박자 카카오M, 오리지널 콘텐츠 박차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9.01.0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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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출신 김성수 대표 선임…모바일 콘텐츠-방송 드라마 제작 확대
카카오M의 메가몬스터가 제작한 MBC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한 장면.
카카오M의 메가몬스터가 제작한 MBC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한 장면.

[더피알=문용필 기자] 올해 방송사와 이동통신사,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 경계 없는 콘텐츠 전쟁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카카오가 새해 시작부터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를 선언했다. ‘김성수 체제’를 출범시킨 자회사 카카오M을 통해서다.

카카오M은 2일 주주총회에서 김성수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김 대표는 투니버스와 온미디어를 거쳐 지난 2011년 CJ E&M(현 CJ ENM) 대표이사를 역임한 인물이다.

새 수장과 함께 카카오M은 드라마를 비롯한 디지털 영상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사업을 확장하다보니 (제작) 인력도 계속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카카오M은 두 개의 콘텐츠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우선 모바일 콘텐츠는 크리스피 스튜디오가 전담한다. 크리스피 스튜디오는 ‘오늘도 무사히’ ‘마이 엑스 다이어리’ 같은 웹드라마와 ‘취중젠담’ ‘낮술남녀’ 등의 웹예능을 선보인 바 있다.

여기에 더해 모바일 유통에 용이한 웰메이드 숏폼(Short-form) 콘텐츠 제작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카카오M 관계자는 “기존에는 웹예능과 드라마만 있었다면 다른 장르도 기획하고 편수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통 채널은 카카오페이지, 카카오TV같은 자체 플랫폼과 유튜브, 페이스북 등이다. 다만, OTT 등 플랫폼 확대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카카오 플랫폼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카카오M '크리스피 스튜디오'의 유튜브 계정. 웹페이지 캡처
카카오M '크리스피 스튜디오'의 유튜브 계정. 웹페이지 캡처

카카오M의 방송 드라마 제작도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CJ의 스튜디오 드래곤과 공동으로 설립한 메가몬스터는 2018년 MBC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를 제작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올해는 tvN의 ‘진심이 닿다’(스튜디오 드래곤과 공동제작)를 시작으로 서너 편의 방송용 드라마를 제작할 계획이다.

‘진심이 닿다’는 카카오의 IP(지적재산권)이 활용된 작품이기도 하다. 원작이 과거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된 예거 작가의 웹소설이다. 이같은 방식으로 향후 카카오M은 자체 IP에 기반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계속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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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M 산하 연예기획사의 배우, 가수 풀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진심이 닿다’의 주연배우 이동욱은 카카오M의 손자회사 격인 킹콩 바이 스타쉽에 소속돼 있다.

카카오는 기존 킹콩 바이 스타쉽과 E&T스토리 엔터테인먼트에 이어 지난달에는 BH엔테터인먼트(이병헌, 김고은)와 제이와이드컴퍼니(김태리, 이상윤), 숲엔터테인먼트(공유, 전도연) 등 굵직굵직한 배우 기획사를 품에 안은 바 있다. 이병헌이나 공유같은 유명 배우들을 카카오M 오리지널 콘텐츠에 얼마든지 캐스팅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카카오가 보유한 배우군은 100여명에 달한다.

이는 스타캐스팅에 공을 들여야 하는 경쟁사들에 비해 훨씬 유리한 제작 조건이다. 원작과 제작, 캐스팅까지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는 셈. 여기에 음악 서비스인 멜론과 페이브(아이유), 스타쉽(케이윌, 소유), 플랜에이(에이핑크) 등 가수 전문 기획사를 통해 OST 자체 제작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국내에서 이 정도 역량을 보유한 콘텐츠 회사는 CJ ENM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카카오M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을 나타내고 있다. 김성수 신임대표는 “음악 및 영상 콘텐츠 사업 강점과 성장 잠재력, 콘텐츠 생태계를 더욱 성장시킬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강자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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