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이윤주 기자] 황금 돼지해를 맞아 여기저기서 장난 섞인 ‘운세 콘텐츠’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페이지는 단지 도사를 내세워 ‘휴대폰 뒷번호로 보는 나의 모습’을 알려줍니다. 답변은 여러 가지인데 온통 노랑노랑하네요~

엠앤엠즈 초콜릿은 ‘초성으로 알아보는 나의 새해 소망’을 만들었습니다.

말은 안되지만 이름에 대입해보는 재미가 있네요. 자신도 몰랐던 새해 소망도 재확인하고요….

홀린 듯이 / 노력해서 / 숨 쉬기

‘1월 1일 처음 들은 노래가 그 한 해를 결정한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그래서인지 인테리어 어플 오늘의집이 새해 들을법한 노래 리스트 30가지를 정리했네요.

곡 제목만으로도 이미 희망찬 기운이 가득하죠?

인기 있는 소재를 패러디하거나 응용한 게시물도 눈에 띕니다.

“사딸라”라고 하면 뭐가 생각나시나요. 추억의 드라마 SBS 야인시대에 등장하는 ‘김두한식 협상법’을 떠올리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미국인을 상대로 무조건 “4달러”라고 대답하며 결국 협상에 성공하는 야인의 모습은 개그 프로그램에서도 많이 패러디됐으며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명장면입니다. 철벽을 한껏 두른 채, 상대가 뭐라 하든 “사딸라”라고 외쳤던 막무가내식 자세가 포인트인데요.

버거킹이 김두한의 모습을 되살려 TVC로 불러들였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

‘얼어 죽어도 아이스 커피’협회라고 들어보셨나요. 줄여서 얼죽아협회라고도 부른다는데요.

추운 날씨에 얼죽아 회원이 이탈한다면서 최근엔 여름까지 잘 버텨 달라는 공지가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물론 온라인 커뮤니티에 도는 유머 게시글이지만요.

이런 트렌드 하나도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는 페북지기가 있습니다. 롯데리아가 한술 더 떠 가상의 ‘얼어 죽어도 소프트콘’협회를 만들었습니다.  

“근래 유례없는 추위로 인해 많은 협회원이 변절의 길을 걷고 있다는 비보를 들었습니다. 남은 협회원 분들은 서로 믿고 삼가 소신을 유지하시어 여름까지 존버하여 봅시다.”

정부 기관 페이지도 각자의 방식대로 정보를 전달합니다. 병무청은 “2000년생 님과 병무청은 내일부터 1일”이라는 진짜 심쿵할 멘트와 함께 2019 병역판정검사 일자 및 장소 등을 안내했습니다. 반응은 썩 좋지 않군요. :~)

고용노동부는 “올해 최저임금 얼마가 돼지?!”라며 헷갈릴 수 있는 2019년 최저임금 퀴즈를 냈습니다. 정답은 화살표 옆 드래그 → 8350원

정당한 노동 값지게 보상받을 수 있는 그날까지. 아르바이트생과 사장님 모두 파이팅입니다. 

마지막으로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기해년 새해 인사를 공유했습니다. 

“이 겨울, 집집마다 눈길을 걸어 찾아가 손을 꼭 잡고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중략) 미처 살피지 못한 일들을 돌아보며 한분 한분의 삶이 나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겨울, 더 따뜻하게 세상을 밝히라는 촛불의 마음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문 대통령 말처럼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나아지는 2019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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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주20대 트렌드와 스타트업계를 따라잡기 하고 있습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 :~)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