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추천한 웹드라마, 우리카드 광고였다
친구에게 추천한 웹드라마, 우리카드 광고였다
  • 박형재 기자 (news34567@the-pr.co.kr)
  • 승인 2019.01.0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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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브랜디드 콘텐츠 ‘워크&러브 밸런스’ 선봬…직장인 공감 스토리·감동 앞세워 브랜드 노출 최소화
우리카드 웹드라마 ‘워크&러브 밸런스 스틸컷.
우리카드 웹드라마 ‘워크&러브 밸런스’ 스틸컷.

[더피알=박형재 기자] 보수적으로 여겨졌던 금융권의 마케팅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병맛 카드’부터 영화 예고편 같은 광고, 크리에이터와의 파격적인 협업 등 젊은 고객에 다가서려는 색다른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카드도 새해 웹드라마를 선보이며 이 같은 대열에 합류했다.

우리카드의 웹드라마 ‘워크&러브 밸런스(Work&Love Balance)’는 요즘 직장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워라밸(Work & Life Balance, 일과 생활의 균형)을 주제로 한다. 자기관리와 여가생활,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는 과정까지 2030세대 공감 포인트를 곳곳에 녹여냈다.

줄거리는 이렇다. 누구보다 열심히 워라밸을 지키며 살았던 여주인공 ‘우리’가 자신으로 인해 자존감 낮은 남자친구가 상처 받고 힘들어하는 걸 깨닫고 무기력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다 만난 ‘건우’라는 남성을 통해 워라밸에 필요한 것은 시간도, 돈도 아니었음을 느끼고 자신만의 삶을 찾아나간다.

어떻게 보면 다소 뻔한 스토리지만 젊은 직장인이라면 공감할만한 고민과 달달한 로맨스, TV드라마 못지않은 영상 퀄리티가 어우러져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총 3편의 에피소드 중 2편이 공개된 가운데, 회차마다 수십만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브랜드 웹드라마임에도 기업의 느낌, 즉 우리카드스러움을 최소화한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주인공 이름인 우리와 그의 직업인 카드 플레이트 디자이너를 설명할 때나 음식점 결제 장면을 제외하면 브랜드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기업의 상업적 색깔을 최대한 배제한 채 감동적인 콘텐츠로 소비자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가기 위함이다. 제품 설명이 별로 없어도 작품성이 있으면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공유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카드를 자연스레 알도록 하려는 접근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SNS를 통한 공유와 확산의 영향력이 커지는 요즘 기업의 일방통행식 메시지로는 소비자와 소통하기 어렵다”며 “거부감 없이 브랜드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소통 방법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스토리 전개 과정을 지켜보면 배경이나 소품 등에 우리카드를 보여주는 깨알 장치도 심어 놓았다. 

우리카드가 이번 웹드라마에서 홍보하는 카드는 총 2가지로 ‘카드의정석 위비온플러스’와 ‘카드의정석 SSO3(쏘삼)’ 체크카드다. 워라밸 전용 상품으로 퇴근 후 여가를 즐기는 직장인 생활패턴에 맞춰 헬스(필라테스), 볼링장, 피부미용실, 스타벅스 등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런 점들은 워라밸을 추구하는 웹드라마 주인공의 행동과 자연스럽게 맞물린다. 

또 여주인공 이름과 직업을 통해 우리카드를 은연중에 드러내고, 퇴근 후 남주와 함께 취미생활을 즐기는 모습에서 포인트 혜택을 어필하고 있다. 

한편 우리카드의 첫 웹드라마 제작파트너는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M 크리스피 스튜디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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