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abc’를 보면 사보 진화가 보인다
아모레 ‘abc’를 보면 사보 진화가 보인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9.01.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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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매거진급 완성도, 전달·확산은 디지털 채널 혼합…“고객 반응은 결국 콘텐츠”
아모레퍼시픽 사보 'abc'의 인스타그램 모습.​
아모레퍼시픽 사보 'abc'의 인스타그램 모습.​

[더피알=조성미 기자] ‘새해 어떤 목표를 세우셨나요?’ ‘뷰티 신조어 따라잡기’ ‘퍼스널 컬러 진단법’…

아모레퍼시픽 사보 ‘abc’가 건네는 화두들이다. 기업의 소식을 전하는 매체인만큼 올해 경영방침이나 신제품 소개도 있지만, 일반 뷰티매거진이라 할 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abc의 이러한 행보는 기업 사보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회사의 비전을 보여주고 구성원들의 자긍심을 높여주는 소통 수단에서 회사 내외부를 잇는 가교 역할로써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이 2011년 창간한 사보 abc(ASIAN BEAUTY CREATOR·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는 기업 슬로건 이니셜에서 이름을 따왔는데, 회사 안팎의 다양한 스토리를 임직원, 뷰티 파트너, 고객과 공유하며 아모레퍼시픽그룹 전체를 포괄하는 정보를 전하는 유일한 채널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블로그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내면서 때로는 이벤트나 광고를 통해 도달률을 높이기도 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고객의 관심을 끌고, 주요 타깃층에게 기업과 사보를 홍보하기 위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abc' 블로그 모바일 화면. 
아모레퍼시픽 'abc' 블로그 모바일 화면.

물론 핵심은 콘텐츠다. 이 관계자는 “고객 반응은 결국 콘텐츠에 달려 있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기에 이벤트 및 광고보다는 독자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한 방향으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콘텐츠는 브랜드 이야기에 국한되지 않는다. 뷰티와 생활 관련한 일반적인 콘텐츠를 함께 제공해 언뜻 뷰티전문 매체로 비쳐질 정도다.

이야기가 다양해진 만큼 전달 방식도 다변화했다. 내용에 따라 콘텐츠 형식에 변화를 주고 이에 적합한 채널을 선택, 각 채널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고자 혼합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매체 접근성을 높이고 콘텐츠를 더 빠르고 폭넓게 전파할 수 있도록 2017년부터는 인쇄 사보 제작을 중단하고 디지털 채널로만 운영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기업의 성장과 더불어 콘텐츠 소비 환경 변화에 따라, 늘어난 고객 관심과 요구에 대응하고자 사내보에서 탈피했다”며 “고객 소통 채널로 그 정체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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