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조성미 기자] 연말연시 분위기를 담아내던 광고들이 발 빠르게 설날과 졸업·입학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명절이면 광고계 큰손으로 부상하는 정관장이 설을 앞두고 다시 순위권에 등장했다. 붉은색 정장 차림의 안성기, 김성령, 정해인이 매장을 찾아온 고객들을 대신해 미안함, 고마움, 따뜻함 등의 마음을 전한다. 

놀아줄 힘도 없는 엄마를 위하는 어린 딸, 공부하느라 힘든 손주를 위하는 할아버지, 아이들을 봐주는 부모님을 위하는 워킹맘 등 공감가는 이야기로 한 주간 1339회 전파를 탔다. 막강 물량 공세로 해당 광고는 850.88 GRP로 1위를 차지했다.

정관장 천녹도 17위에 올랐다. 한석규를 통해 깐깐한 품질관리를 어필하며 한 주간 432회 집행, 479.52 GRP를 기록했다.

졸업·입학 시즌을 겨냥해 선물용 제품 광고들도 시선을 끈다.

822.41 GRP로 4위에 자리한 아이패드 프로는 이전 제품과 달라진 점을 강조하고 있다. 새로운 디자인과 디스플레이를 비롯, 애플 펜슬을 활용해 다양해진 사용성 등을 담아냈다.

LG전자는 노트북 그램17로 구매욕을 자극한다. 화면은 17인치로 커졌지만 컴팩트하면서도 슬림해 가볍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노트북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제품 광고로 한 주간 812회 집행해 18위(476.04 GRP)에 랭크됐다.

2019년의 시작과 함께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 광고전이 활발하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광고를 진행하고 있는 마켓컬리는 전지현을 모델로 발탁했다. 잠옷 차림으로 신선한 배송을 기다리는 모습을 통해 새벽배송 서비스를 유쾌하고 세련되게 표현, 353.14 GRP로 30위를 차지했다.

배달앱 서비스인 배달의민족(521.65 GRP)과 요기요(353.18 GRP)도 꾸준히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OOO도 우리 민족이었어’라는 특유의 카피와 함께 자사 앱을 통해 주문할 수 있는 브랜드들과 협업한 광고로 11위에 올랐다.

29위의 요기요는 배고픔을 면한다는 뜻의 ‘요기(療飢)’와 요기요 서비스를 중의적으로 표현한 ‘즐거움은 요기부터’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5년 연속 모델 혜리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다방은 실제 이용자들의 사연을 바탕을 공감가는 광고를 제작했다. 외풍, 층간소음, 냄새 등 새로운 집을 찾게 되는 사연들을 재치있게 해석해 506.50 GRP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28위에 오른 현대해상 다이렉트는 모델과 카피를 매칭시킨 광고 전략으로 새해를 맞고 있다.

소녀시대 태연을 얼굴로 ‘태연하게’란 표현을 중의적으로 해석했다.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태연하게 가입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로 355.63 GRP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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