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금 공간인가?
왜 지금 공간인가?
  • 박형재 기자 (news34567@the-pr.co.kr)
  • 승인 2019.01.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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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약세 속 브랜드의 오프라인 공간 새롭게 조명, “브랜드만의 철학 없으면 소용 없어”
아모레퍼시픽 용산 사옥 내부. 건물 1~3층 가운데가 트여 있고 미술작품 전시 등을 통해 일반인의 문화공간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용산 사옥 내부. 건물 1~3층 가운데가 트여 있고 미술작품 전시 등을 통해 일반인의 문화공간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더피알=박형재 기자] 카드사가 디자인·음악·요리 공간을 제공하고 유통사가 대규모 도서관을 운영한다. 화장품 회사는 사옥 일부를 미술관으로 꾸며 일반에 개방했다. 브랜드를 굳이 드러내지 않고 기업 공간을 힙한 장소, 머물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라이프스타일 거점이 되려는 움직임이다. 디지털 시대 역설적으로 오프라인이 재조명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공간의 변신은 세계적인 추세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에서 비슷한 움직임이 포착된다. <트렌드코리아 2019>를 비롯한 다수의 트렌드북은 올해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변화의 원동력은 오프라인이 무너지면서 오는 위기감이다. 온라인 중심으로 소비가 이뤄지면서 오프라인 매장은 상품 판매만으로 살아남기 어려워졌다. 매장에서 구경하고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패턴이 일반화됐고, 오프라인의 정체성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거나 판매 채널을 넘어 브랜드를 알리는 곳으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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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머물게 하려면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협업 대상으로 문화, 음악, 커피, 책이 뜨는 이유다. 문화가 있는 곳에는 사람들이 쉽게 모이고, 모이면 커피를 마신다. 책이나 음악은 기업 공간에 오래 머물도록 돕는다.

과제는 어떻게 차별화된 멋진 공간을 만드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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