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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가지 미래’ 속 주목되는 키워드
‘100가지 미래’ 속 주목되는 키워드
  • 신인섭 1929insshin@naver.com
  • 승인 2019.01.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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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섭의 글로벌PR-히스토리PR] JWT 보고서 세부내용 보니

[더피알=신인섭] 1864년 창립해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광고회사인 J. 월터 톰슨(J. Walter Thompson. 약칭 JWT)이 2019년을 맞으며 ‘100가지 미래(Future 100)’란 보고서를 내놓았다.

올해 5회째로 발행된 이 자료는 커뮤니케이션을 업으로 하는 종사자와 유관 기업 및 기관, NGO, 에이전시 등이 눈여겨볼 이슈가 10가지 큰 제목 아래 10가지 항목, 총 100개로 정리돼 있다.

큰 카테고리는 ①문화(Culture) ②기술과 혁신(Tech & Innovation) ③여행 및 관광(Hospitality) ④브랜드와 마케팅((Brands & Marketing) ⑤식음료(Food & Drink) ⑥미용(Beauty) ⑦소매(Retail) ⑧럭셔리(Luxury) ⑨건강(Health) ⑩라이프스타일(Lifestyle)이다.

하나하나가 다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되지만 특히 4번째 항목인 ‘브랜드와 마케팅’이 눈길을 끈다. 이 역시 10가지 키워드로 구성돼 있다.

△브랜드 테라피스트 (Brand Therapists)
△미디어혁명 (Mediavolution)
△돈의 미래; 비주얼 전환 (Future of Money; Visual Shift)
△생명애 미래 (Biophilia Future)
△포괄적 디자인 (Inclusive Design)
△프리랜서 –첫 서비스 (Freelancer- First Services)
△여성과 돈 (Women & Money)
△범블제국 (Bumble Empire)
△풀뿌리 브랜드 (Grass Root Brands)
△초인프루언서 시대 (The Age of Hyper-influencer)

몇 가지를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우선, 브랜드 테라피스트는 리테일 지형 변화로 소비자와 관계 맺을 새로운 방법을 찾는 데서 주목받는 화두다. 단순히 브랜드를 알리는 차원을 넘어 신체적‧정서적 안정과 치료활동을 통해 간접적으로 브랜드와 고객 간 연결고리를 강화해나가는 캠페인 및 활동을 말한다.

출처: future 100
고객과의 새로운 관계 구축을 위한 브랜드 테라피스트가 뜬다. 출처: future 100

‘미디어볼루션(Mediavolution)’이란 영어 낱말은 미디어 환경의 급변을 시사하는 신조어로 보인다.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인쇄매체, 그 중에서도 잡지 시장에 일어나고 있는 변화는 엄청나다. 미국의 경우 2007년 서점에서 판매되는 잡지 금액은 49억 달러(약 5조5380억원)였는데 10년 뒤인 2017년엔 20억 달러로 확 줄어들었다. 96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타임지만 해도 2012년 300만부에서 2017년엔 100만부로 발행부수가 급감했다. 반면 다른 한쪽에선 새로운 콘셉트로 니치 시장을 파고드는 신조류도 포착된다.

돈의 미래 역시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조망해 볼 수 있다. 밀레니얼은 복잡한 은행 거래를 싫어한다. 디지털에 정통한 이 세대는 직관적이고 즉시적인,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요구한다. 이에 따라 금융기업들은 젊은 옷을 입기 위해 변신하고 있다. 일례로 영국의 은행 낫웨스트(NatWest)는 2년 전 젊은 세대를 겨냥해 대대적인 리브랜딩 작업을 펼쳤다. 3D 로고와 맞춤형 서체, 다채로운 삽화 등이 그 결과물이다.

영국 은행 낫웨스트(NatWest)가 내놓은 굿즈. 출처: Future 100

범블제국에서의 범블(Bumble)은 여성에게 힘을 실어주는 소셜 네트워킹 앱이다. 전 세계적으로 41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데, 데이팅 앱에서 출발해 현재는 직업적‧개인적으로 여성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장 중이다. 2018년 8월 여성 중심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범블 펀드를 론칭하며 “주로 유색인종 여성들이 설립하고 주도하는 사업에 집중될 것”이라고 취지를 밝힌 바 있다.

여성 중심의 네트워크를 지향하는 앱 범블. 출처: 공식 홈페이지 

초인플루언서는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결제 기술을 활용해 8억명이 넘는 중국인들의 생활습관과 쇼핑행태에 영향을 주는 영향력자를 지칭한다. 핵심 오피니언 리더(KOLs)로 불리는 이들은 디지털상에서 여론에 막강한 영향을 행사할 뿐 아니라, 모바일 팬과 소셜 플랫폼을 기반으로 마케팅과 세일즈에도 잠재력이 크다. 한국으로 치면 유명 유튜버와 블로거 등이 이에 해당된다.

광고회사 JWT의 혁신그룹이 무슨 목적으로 ‘100가지 미래’를 내다보는지는 알 바 아니다. 다만 이런 거시적인 분석을 접하며 우리에게 필요한 아이디어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자료는 무료이니 비용 걱정은 안 해도 된다. 한 가지 장애가 있다면 영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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