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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넷플러를 위한 콘텐츠 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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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9.02.0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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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중심 새로운 문화 현상으로…차별화 포인트 셋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로마(ROME)’의 한 장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로마(ROME)’의 한 장면.

[더피알=이윤주 기자] 미국을 비롯해 세계를 호령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우리 일상도 바꿔놓고 있다. 집에 들어와서 TV를 켜는 대신 넷플릭스를 모니터에 연결한다. 지인 혹은 커뮤니티에서 공동결제를 통해 동시 시청이 가능한 ‘넷플릭스 파티원’을 모집하는 모습이 심심찮게 보인다. 연인끼리 ‘라면 먹고 갈래?’로 통했던 러브시그널이 요즘은 ‘넷플릭스 보고 갈래?(넷플릭스 앤 칠, Netflix and Chill?)’라는 표현으로 대체되고 있다. 넷플릭스발 새로운 콘텐츠 소비문화를 세 가지 현상을 통해 짚어봤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코드커팅’ 시대, 넷플릭스의 안방사수 전략

#오직 여기에만 있는 콘텐츠 

지난해 말 넷플릭스는 70년대 멕시코를 배경으로 한 가족의 삶을 흑백 필름에 담은 ‘로마(ROME)’를 공개했다. 곧이어 로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은 영화로 기록됐다. 칸영화제가 넷플릭스 영화를 경쟁부문에서 배제한 것과 대조적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는 황금사자상을 수여한 것이다.

이 시상에는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이 제작부터 배급까지 직접 담당하는 ‘넷플릭스식 유통방식’을 주류 영화계가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럼에도 넷플릭스와 극장가의 갈등은 여전하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 개봉 당시,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국내 멀티플렉스 3사는 옥자 보이콧을 선언했다. 온라인과 극장에 동시 개봉하는 것은 영화계 기존 질서를 어지럽힌다는 이유에서다.

로마 개봉을 앞두고도 상황은 비슷했다. 극장 대부분은 스크린 배정을 거부했고, 결국 지난 12월 12일 예술영화 전용관 등의 일부 극장에서만 상영됐다.

넷플릭스는 지난해에만 345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했다. 초기 유저들로부터 받았던 ‘콘텐츠가 빈약하다’는 불만을 잠재울만한 양이다. 넷플릭스의 첫 번째 오리지널 시리즈는 노르웨이 방송사와 공동 제작한 2012년 ‘릴리해머’다. 이듬해 공개한 순수 오리지널 콘텐츠 ‘하우스오브카드(HOUSE of CARDS)’는 초대박을 쳤다. 세상은 하우스오브카드를 본 사람과 보지 않은 사람으로 나뉜다는 말이 나돌았을 정도다.

넷플릭스 고유의 서체도 있다. 지난해 제작한 ‘넷플릭스 산스(Netflix Sans)’는 디스플레이 화면에서의 미학적 구조와 실용성을 고려한 디자인이다.

넷플릭스 브랜드 디자인팀 리더 노아 네이든(Noah Nathan)은 “접근하기 쉽고(approachable), 기하학적(geometric)인 그로테스크 스타일”이라고 소개했다. 산스체를 제작함으로써 브랜드 미학을 살리고 아이덴티티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도도 있다.

#스토리 선택권과 주도권을 당신에게 

넷플릭스에는 다른 플랫폼에선 잘 찾아볼 수 없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도 있다. 캐릭터를 대신해 시청자가 결정을 내리고 스토리를 만들기 때문에 일명 ‘가지치기(branching narrative)’ 시리즈로도 불린다. 매 순간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스토리 전개 방향은 물론 시청 시간도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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