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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물량공세’ 예고한 CJ ENM, 조직은 어떻게 달라졌나
‘디지털 물량공세’ 예고한 CJ ENM, 조직은 어떻게 달라졌나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9.01.29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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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기존 5개→9개, 콘텐츠 발행 4000여편→1만5000여편…“2015년 하반기부터 ‘디지털 콘텐츠 제작 PD’ 공채 진행”
CJ ENM이 9개 스튜디오를 통해 한 해 1만5000여편에 달하는 디지털 콘텐츠를 만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온스타일이 선보였던 웹드라마 ‘좀 예민해도 괜찮아’.
CJ ENM이 9개 스튜디오를 통해 한 해 1만5000여편에 달하는 디지털 콘텐츠를 만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온스타일이 선보였던 웹드라마 ‘좀 예민해도 괜찮아’.

[더피알=안선혜 기자] 디지털 오리지널 콘텐츠를 내세운 CJ ENM의 변화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연간 4000편을 계획했다면 올해는 그 규모를 4개 가까이 키워 1만5000편을 예고했다. 이를 위해 기존 5개 스튜디오를 9개로 개편했다. 영상 소비자들의 각기 다른 니즈와 취향을 분화해 접근하겠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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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의 이번 조직 개편에서 우선 눈에 띄는 건, 기존 채널들은 계승하되 브랜디드 스튜디오 등 수익모델 창출을 위한 별도 조직을 갖췄다는 점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예능 채널을 담당해온 ‘흥베이커리’가 ‘tvN D ENT.(티비엔 디 엔터)’로 이름을 바꿨고, 라이프스타일 전문채널인 ‘스튜디오 온스타일’은 드라마 전문인 ‘tvN D STORY(티비엔 디 스토리)’와 뷰티·스타일 전문 ‘온스타일’로 나뉘었다.

이들 세 개 채널을 K패션·K푸드·K뮤직 등 K컬처 전반을 다루는 ‘Slice D(슬라이스 디)’와 합쳐 ‘tvN D(티비엔 디)’라는 상위 브랜드로 묶었다.

또한 영화 채널 ‘뭅뭅’과 음악 기반 채널 ‘M2’는 그대로 유지되는 가운데, 1인 크리에이터 기반 채널 ‘스튜디오 다이알’은 ‘스튜디오 다이아’로 이름을 바꾸고 커머스와의 결합을 적극 추진한다.

채널을 확장하면서 수익성 강화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CJ오쇼핑에서 운영하던 V(비디오)커머스 전문 제작사인 ‘다다 스튜디오’를 이번 라인업에 포함시키고,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을 전담하는 ‘브랜디드 스튜디오’도 새로 신설했다. 커머스나 광고 모델과 접점을 찾는 채널이 3개로 늘어난 셈이다.

CJ ENM 디지털 스튜디오 개편 전과 후
CJ ENM 디지털 스튜디오 개편 전과 후

실제 CJ ENM은 브랜드와 협업해 광고주에게 맞춤형 영상을 제작하는 브랜디드 콘텐츠 사업 외에도 기존 디지털 프로그램에 협찬을 받거나 PPL을 받는 방식의 수익모델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꾀하고 있다.

최근 ‘옷장을 부탁해’ 같은 디지털 콘텐츠는 한화생명 협찬을 받아 진행하기도. 한화생명이 진행하는 ‘라이프 플러스’ 프로젝트 참가자들을 출연시키는 등의 협력이 이뤄졌다.

이번‘디지털 물량 공세’ 모델의 성공 여부도 향후 수익성 검증에서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CJ ENM은 올해 디지털 스튜디오를 통해 페이스북·유튜브 등에서 40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연간 50억 조회수를 발생시킨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콘텐츠 발행을 위해 필요한 인력은 약 4년여 전부터 신규 채용 등을 통해 준비해왔다는 설명. CJ ENM 관계자는 “정확한 인력 규모를 밝힐 수는 없지만, 2015년 하반기부터 ‘디지털 콘텐츠 제작 PD’라는 직무로 신입사원 공채를 꾸준히 해왔다”며 “이 인력들과 기존 디지털 인력, TV채널 PD, 마케터 등이 합류해 조직이 갖춰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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