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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쉬의 ‘실검 마케팅’, 득일까 실일까
러쉬의 ‘실검 마케팅’, 득일까 실일까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9.02.0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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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할인 행사 소식, 실검영상 페북 광고로 대대적 홍보…한쪽에선 후쿠시마 원료 논란 고개
실검 마케팅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러쉬 영상. 페이스북에 광고 집행한 화면
실검 마케팅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러쉬 영상. 페이스북에 광고 집행한 화면

[더피알=안선혜 기자] 파격 할인 이벤트로 포털 실시간 급상승검색어(이하 실검)에 오르내리고, 실검에 오른 자체로 다시 화제가 되는 순환고리를 만든다. 온라인 쇼핑몰 등 중소브랜드들이 자주 활용하곤 하던 ‘실검 마케팅’이 해외 유명 브랜드로까지 확장되는 모습이다.

영국 코스매틱 브랜드 러쉬 이야기다. 러쉬는 반값 할인 행사로 실검 상위권에 오르자 이를 SNS 등 자사 채널에서 다시 알리는 방식으로 화제몰이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세일을 시작한 러쉬코리아는 자사 페이스북 계정에 ‘러쉬가 실검에 뜬 이유는?’이란 문구와 함께 카드뉴스를 비롯해 관련 영상을 게시하며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는 러쉬가 실검 순위에 오른 모습과 자사 뉴스가 도배된 화면, 문전성시를 이룬 매장 이미지, 세일 날짜만을 빠르게 보여준다. 궁금한 이용자들은 알아서 포털에 가서 러쉬를 검색하도록 만든 구조다.

‘파격 할인 소식→고객 이목 집중→실검 상위 차지→관련 뉴스 생성→다시 화제’가 되는 실검 활용 홍보법을 보여주는 것이다. 

중소업체의 경우 포털의 대중성에 기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 이같은 방식을 종종 이용하곤 한다. ▷관련 기사: 브랜드의 ‘실검 마케팅’, 준비 안되면 역풍 

하지만 어느 정도 이름 있는 브랜드가 실검 순위를 직접 겨냥하는 마케팅을 하는 건 드문 일이다. 러쉬의 경우 5일 간 한시적으로 진행되는 이벤트를 단기에 확산시키는 데 실검 마케팅이 용이하다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일부터는 온라인에서도 할인 행사를 이어가는 만큼 바이럴 요소를 지속적으로 끌고 갈 필요성이 있다.

다만 러쉬의 이번 행사가 인기를 얻으면서 1년 전 불거진 후쿠시마 근교 원료 사용 논란이 다시 주목받는 건 예상 밖 뇌관이 될 수 있다. 언론보도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관련 의혹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면서다.

이에 대해 러쉬 측은 “러쉬코리아는 후쿠시마 근교에서 생산된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수입, 판매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후쿠시마산 원재료가 포함된 제품인 ‘드롭 오브 호프’ 비누는 작년 2월 경 일본과 영국에서 판매했으나 한국에서는 판매를 계획한 적이 없고, 러쉬 재팬 공장은 가나가와 현에 위치해 있으며 후쿠시마 시와는 330km 떨어져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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