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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가 열어갈 혼합현실 마케팅
5G 시대가 열어갈 혼합현실 마케팅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9.02.1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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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대비 20배 빠른 속도감, “영상 관련 광고·마케팅 콘텐츠 훨씬 더 많아질 것”
기존 LTE 대비 20배 가량 빠른 5G 시대엔 영상 관련 마케팅에서도 획기적 콘텐츠가 기대된다.

[더피알=문용필 기자] 본격 상용화를 앞둔 5G의 핵심은 경험해 본 적 없는 미친 속도감이다. 이에 속도의 한계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그리고 혼합현실의 미래가 더욱 당겨질 전망이다. 마케팅 영역에서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을 획기적인 콘텐츠가 등장할 지 모른다. 

2018년 12월 1일,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전파를 쏘아 올렸다. 5세대 이동통신, 즉 5G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흔히 LTE(Long Term Evolution)로 인식되는 4G 시대가 개막한 지 7년만의 일이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은 5G를 상용화한 세계 최초의 국가로 ICT 역사에 기록됐다.

5G는 데이터 전송에 있어서 LTE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스피드를 자랑한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면 LTE의 최대전송속도는 1Gbps(초당 1기가바이트)이지만 5G는 이보다 20배가량 빠르다.

이용자 체감 전송속도는 10Mbps인 LTE의 10배다. 일반인들이 LTE로도 큰 불편 없는 디지털 라이프를 즐긴다는 점을 감안하면 5G의 위력을 알 수 있는 대목. 그럼에도 전송지연시간은 1ms(1/1000초, LTE는 10ms)에 불과하다.

전송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졌다는 것은 과거보다 훨씬 많은 양의 데이터를 보내기 쉬워졌다는 뜻이다. 이정원 포스트비쥬얼 대표는 “텍스트와 영상의 속도차가 없어지는 것이 5G 시대다. 점점 더 비디오 시대로 향하는 상황이 된다”며 “영상 관련 광고·마케팅 콘텐츠가 훨씬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텔의 산드라 리베라 수석 부사장도 지난 9월 자사 뉴스룸에 기고한 ‘5G: 산업 전체를 재창조할 차세대 통신’이라는 글에서 “5년 내 모든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73% 가량을 미디어 관련 트래픽이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베라 부사장은 “5G 네트워크가 지닌 저지연의 특성은 가상현실(Virtual Reality)과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그리고 기타 몰입감을 줄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의 부상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그의 말대로 VR과 AR, 그리고 이 두 가지를 합한 혼합현실(Mixed Reality)은 5G의 최대 수혜 기술이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VR의 경우 360도 화각을 모두 보여줘야 하는 특성상 일반 동영상 보다 훨씬 더 높은 ‘용량의 장벽’이 존재했는데 5G를 만나 이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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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다년간 VR콘텐츠를 제작해온 배성우 SBS PD는 “3D VR 영상을 제작하면 6분 길이의 콘텐츠 용량이 5~6기가 정도다. 파일이 크기 때문에 완성단계에서 용량을 낮춰야 하느냐는 고민을 많이 했을 정도”라며 그간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 같은 한계로 인해 VR은 업계의 지속적인 기술 발전 속에서도 일반 유저들이 체감할만한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몇 해 전 VR이 ICT산업의 키워드로 대두되면서 이에 편승한 ‘360 영상’이 반짝 유행하기는 했지만 ‘가상공간’이라는 VR의 본질과는 동떨어져 있는데다 몰입도까지 낮아 이내 시들해졌다. 국내에선 VR방 같은 아케이드 게임 영역이나 일부 기업 매장에 VR 머신을 도입한 사례 정도 외에는 크게 활성화 돼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5G 시대에는 이야기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배성우 PD는 “20기가까지 딜레이없이 전송할 수 있으니 (대용량의) VR 콘텐츠는 5G시대에 활성화될 것”이라고 봤다.

윤정현 포더비전 대표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더욱 높은 퀄리티로 (VR 콘텐츠를) 송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즉, HMD(Head mounted Dis\-play)만 구비한다면 마치 유튜브를 보듯 실시간으로 다채로운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되면 고용량의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아야 하는 불편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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