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시니어 콘텐츠 강화한다
LG유플러스, 시니어 콘텐츠 강화한다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9.02.1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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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서비스용 오리지널 콘텐츠 자체 제작…“투자규모 늘릴 것”
12일 열린 LG유플러스의 'IPTV 시니어 서비스' 기자설명회.
12일 열린 LG유플러스의 'IPTV 시니어 서비스' 기자설명회.

[더피알=문용필 기자] 그간 자체 콘텐츠 제작에 있어서 한발 비켜난 듯한 인상을 줬던 LG유플러스(이하 유플러스)가 자사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을 내놓았다. 웹드라마 같은 ‘레드 오션’ 보다는 고객의 특정한 니즈에 맞춘 콘텐츠를 위주로 제작하겠다는 것.

지상파와 케이블 PP같은 방송뿐 아니라 포털, 이동통신사까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열을 올리는 상황에서 유플러스의 이러한 전략이 얼마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건영 홈·미디어 상품담당 상무는 12일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빌딩에서 열린 ‘IPTV 시니어 신규서비스’ 출시 기자설명회를 통해 “IPTV라는 유연하고 개방된 플랫폼을 활용해서 고객이 필요로 하지만 (그간) 없었던 포맷이라면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상무는 “기존 콘텐츠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한 드라마 제작이라든가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것은 아니”라며 “있던 콘텐츠들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시청자들의 니즈에 맞춰 마중물이 되는 개념”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시장에) 충분히 있는 콘텐츠라면 (굳이) 제작할 필요가 없다”고도 말했다.

유플러스 전략은 이날 발표된 시니어용 서비스 ‘브라보라이프’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과 손잡고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주요 질환에 대한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우리집 주치의’를 자체 제작했다.

은퇴 후 ‘인생 이모작’의 성공세례와 창업 노하우를 담은 ‘나의 두 번째 직업’이라는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시니어에 특화된 유플러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158편 가량이다.

이와 관련, 이 상무는 “시니어들의 니즈를 찾아봤는데 이분들을 위한 콘텐츠가 부족했다. (이들을 위한) 중요한 정보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야 할 것 같아서 제작했다”며 “(시니어용) 콘텐츠에 대한 투자규모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유플러스는 50대 이상의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브라보 라이프’를 선보이면서 전 세대를 아우르는 IPTV 서비스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앞서 유플러스는 어린이와 이들을 자녀로 둔 30~40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아이들 나라’를 론칭했고 최근에는 20~30대를 타깃으로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은 바 있다. ▷관련기사: 넷플릭스와 손잡은 LGU+, 가열되는 IPTV ‘콘텐츠 전쟁’

IPTV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는 유플러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 여기에 케이블TV 업계 1위 사업자인 CJ헬로의 인수도 임박한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다만 이날 CJ헬로 인수 건에 관한 질문에서 유플러스 측은 “따로 말씀드릴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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