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식품의 ‘이상한 도전’은 계속된다
장수식품의 ‘이상한 도전’은 계속된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9.02.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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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 트렌드 반영, 재미난 경험 찾는 소비자 니즈 반영

[더피알=조성미 기자] 식품업계의 이상한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의류, 화장품, 문구 등의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해 장수제품에 활력을 불어넣고, 만우절에나 이야기될 법한 독특한 발상을 그대로 제품화해 마케팅 성과를 만들어낸다.  

▷관련기사 ①: ‘메로나운동화’ ‘죠스바티셔츠’ ‘새우깡파자마’…왜들 이래? 
▷관련기사 ②: 마케터의 이상한 아이디어는 현실이 된다

여기에 이벤트성으로 기획했던 아이템을 소비자 반응에 따라 실제로 출시하는가하면, 다소 호불호가 갈리고 한편으론 괴식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 독특한 조합의 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튀어야 산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다. 

팔도가 비빔면 출시 35주년을 맞아 내놓은 ‘괄도네넴띤’.
팔도가 비빔면 출시 35주년을 맞아 내놓은 ‘괄도네넴띤’.

팔도는 기존 비빔면 대비 약 5배 더 매운 ‘괄도네넴띤’을 한정 출시하며 35주년을 자축했다. 괄도네넴띤은 ‘팔도비빔면’과 비슷하게 보이는 글자로 달리 표현한 것으로, 온라인상에서 이뤄지는 언어유희를 적용한 것이다. ▷관련기사: 파파고의 급식체, 스스로 학습인가 고도의 바이럴인가

제품 패키지 디자인은 요즘 핫한 트렌드인 ‘뉴트로(newtro)’ 스타일이다. 패키지 자체가 35살 된 비빔면의 역사를 상징하는 엠블럼처럼 보이도록 한 것. 비빔면을 상징하는 파란색이 아닌 흰색 바탕의 포장지를 사용한 것도 눈길을 끈다.

팔도는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괄도네넴띤의 판매처를 오프라인으로 확대, 용기면 등으로 라인업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롯데제과와 멕시카나의 두 번째 협업 제품 ‘치토스 치킨 2탄 콘스프맛’.
롯데제과와 멕시카나의 두 번째 협업 제품 ‘치토스 치킨 2탄 콘스프맛’.

롯데제과는 멕시카나와 손잡고 ‘치토스 치킨 2탄 콘스프맛’을 개발했다. 바삭한 후라이드 치킨 위에 달콤하면서 고소한 콘스프맛 시즈닝 가루를 뿌려 ‘치토스 콘스프맛’을 그대로 살렸다고.

특히 이 제품은 2017년 9월 출시돼 SNS를 통해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치토스 치킨’의 후속작이다. 치토스 치킨이 매콤달콤한 맛으로 2030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었다면, 콘스프맛은 고소한 맛을 강조해 10대 소비자에게도 어필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1990년대 패키지를 재해석해 2018년 4월에 출시했던 스낵의 디자인을 치토스 콘스프맛 치킨에도 그대로 적용, 옛 치토스 맛을 기억하는 소비자의 향수도 자극하려 한다. 

빙그레의 세상에 없던 우유 세 번째 제품 ‘리치피치맛우유’.
빙그레의 세상에 없던 우유 세 번째 제품 ‘리치피치맛우유’.

빙그레는 오디맛우유와 겨울 한정판 귤맛우유에 이어 세상에 없던 우유 세 번째 제품 ‘리치피치맛우유’를 선보였다.

열대 과일인 리치와 복숭아를 섞어 만든 제품이다. 빙그레 측은  첫 맛은 리치의 향이 느껴지고, 부드럽고 고소한 우유 맛 뒤로 복숭아의 상큼함으로 마무리 된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런 제품 특성에 맞춰 우유 색도 색채 전문 기업 팬톤(Pantone)이 선정한 올해의 색상인 리빙 코랄(Living Coral)을 재현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자체 소비자 모니터링 결과 세상에 없던 우유 시리즈는 제품의 맛보다 재미있는 경험에 중점을 두고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음 제품 역시 기발하고 재미있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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