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페친] 모든 분야의 ‘덕후’가 되고 싶은 콘텐츠 마케터
[알쓸페친] 모든 분야의 ‘덕후’가 되고 싶은 콘텐츠 마케터
  • 안해준 기자 (homes@the-pr.co.kr)
  • 승인 2019.03.19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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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 독자 최미래씨를 만났습니다

더피알 페이스북에서 열심히 좋아요를 눌러주는 독자들이 궁금해서 만든 코너. 이른바 ‘알쓸페친’. 알아두면 어딘가에 (큰) 쓸모 있을 그들과 직접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습니다.

 

안녕하세요 최미래님. 반갑습니다. 간단히 자기소개 해주세요.

제가 뭐라고 이렇게 인터뷰를 요청하셨나 모르겠네요.(웃음) 안녕하세요. 딩고라는 회사에서 플랫폼 운영전략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최미래라고 합니다.

더피알은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제가 하는 일 때문에 알게 됐어요. 마케팅과 콘텐츠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수많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팔로우하게 됐죠. 그 와중에 다른 곳보다 전문적인 관점에서 트렌드와 흐름을 분석하는 더피알을 알게 됐습니다. 지금도 틈틈이 정보를 챙겨 보고 있어요.

플랫폼 운영전략 업무는 어떤 일인가요?

쉽게 말해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잘 만들어진 콘텐츠를 어떻게 홍보할 수 있을지 피드백할 때도 있어요. 그래서 끊임없이 새로운 흐름을 읽어야 해요. SNS를 통해 꾸준히 정보를 수집한다든지, 20대들과 같은 젊은 층이 좋아할 만한 트렌드를 꿰고 있어야 해요.

스트레스가 엄청나겠어요.

네. 업무를 담당한 지 2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어려워요. 이 회사가 제 사회생활 첫 직장이거든요. 물론 입사한 지는 4년이 지났지만,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고 계속 쫓아가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모든 현황을 빠르게 파악해야 합니다. 매일 새로 나온 콘텐츠에 대한 홍보방법과 플랫폼에 최적화된 운영도 생각해야 하죠. 쉽지 않은 일이에요.

원래부터 해당 분야에서 일하고 싶으셨어요?

원래는 광고 카피라이터가 되고 싶었어요. 아버지께서 브랜드 관련 일을 하시다 보니 어렸을 때 저에게 의견을 많이 물어보셨어요. 자연스레 광고와 방송 분야에 관심이 생기게 됐죠. 그러다 보니 짧은 문구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강한 영감을 주는 카피라이터 일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정철 같은 카피라이터를 보면 굉장히 톡톡 튀는 스타일이잖아요. 어디에 소속되어 있지 않고 개인 자체가 브랜드죠. 저도 그런 일을 하고 싶었어요.

가만히 생각해 보면 카피라이터와 비슷한 일을 경험하고 있는 것 같아요. 만들어진 콘텐츠를 다듬어서 플랫폼에서 좋은 메시지로 전달하는 것. 조금은 비슷하지 않나요?

딩고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최미래씨
딩고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최미래씨

처음 회사에 입사했을 때는 어땠나요?

회사가 회사 같지 않았어요.(웃음)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기 일에 책임을 져야 하는 문화였죠.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직접 찾아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업무를 해야 해요. 저랑은 굉장히 잘 맞는 곳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가끔은 어려운 점도 있어요. 제가 하고 있는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상사가 없다보니 누구한테 일을 배울 수가 없더라고요. 수시로 “내가 잘 하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지금이 가장 고민스러운 시기인 것 같아요. 나이는 물론 일에 있어서도 인생의 갈림길에 있다고 생각해요. 또 다른 도전을 할지, 아니면 지금의 일을 계속할지…. 많은 생각이 들어요.

미래님이 보는 요즘 플랫폼의 트렌드는?

다들 알고 계실 거예요. 바야흐로 유튜브 전성시대입니다. 초기의 뷰티 방송서부터 먹방, 그리고 최근엔 브이로그까지 계속해서 트렌드가 유튜브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어요. 여기에 최근엔 틱톡과 웨이보 같은 플랫폼도 많이 뜨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유튜브 인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겠어요. 유튜브를 잇는 발전된 플랫폼이 또 등장할지 궁금합니다.

더피알 페친이니 안 물어볼 수가 없는 질문입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바라는 점은? 또 개선할 점이라면?

더피알 페이지 게시물이 제 뉴스피드에 더 많이 노출됐으면 좋겠어요. 그러려면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많이 업로드돼야 해요. 단순히 기사 링크를 가져오는 방식은 페이지 도달률이 떨어져요. 카드뉴스나 동영상, 이미지 같은 자체 제작 콘텐츠들이 있다면 더피알 페이지가 더 많은 사람에게 보일 것 같네요.

아, 또 하나 있어요. 요즘 모든 콘텐츠 플랫폼이 다 똑같은 내용을 계속 보여주고 있어 그 속에서 특별함을 찾기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더피알의 기자님들이 칼럼이나 기자토크처럼 자신만의 의견과 관점을 보여주는 글이나 콘텐츠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기자님들끼리 모여서 좌담회 한번 해도 재밌을 것 같네요.

열정적으로 아이디어를 내주셔서 감사합니다.(웃음) 마지막으로 인터뷰 자리를 빌려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해주세요.

저는 세상의 일에 관심이 많아요. 모든 분야에 있어서 ‘덕후’가 되고 싶은 사람입니다. 인터뷰 보시고 저를 필요로 하거나 관심 있는 분들은 연락주세요!

회사에서 봐도 괜찮나요?

그럼요! 상관없어요. 요즘은 개인 브랜딩 시대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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