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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 KT, 요금제&네트워크로 승부
5G 시대 KT, 요금제&네트워크로 승부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9.04.0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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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기자간담회 통해 서비스 방향성 공개
“데이터 완전무제한이 기본”…5일부터 5G 커버리지맵도 선보일 예정
KT가 2일 자사 5G 서비스를 공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은 이필재 마케팅부문장.
KT가 2일 자사 5G 서비스를 공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필재 마케팅부문장이 전략을 이야기하고 있다.

[더피알=문용필 기자] 본격적인 5G 상용화를 앞두고 이동통신 3사의 마케팅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KT가 ‘요금제’와 ‘네트워크’로 승부를 띄웠다. 빠른 속도를 이용한 콘텐츠에 치중하기보다 소비자의 실질적 니즈에 눈높이를 맞추는 마케팅에 주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KT는 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5G 요금제와 특화서비스를 공개했다. KT의 5G 전략이 공개되는 자리인 만큼 간담회장은 취재진들로 가득찼다. 외신기자들도 간간히 눈에 띄었다. 한국이 글로벌 이동통신 시장에서 5G를 선도하고 있는 만큼 해외매체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이날 KT가 내놓은 5G 전략의 핵심 포인트는 다름 아닌 요금이었다. 업계 최초로 5G 데이터를 무한으로 쓸 수 있는 ‘슈퍼플랜’을 내놓은 것. 베이직과 스페셜, 프리미엄 등 3종으로 구성된 슈퍼플랜 요금제는 속도제어 없이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베이직(8만원)의 경우, LTE 무한요금제 대비 9000원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됐다. 공격적인 요금전략으로 타사를 압도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5만5000원짜리 슬림요금제의 경우 기존 LTE요금제인 데이터ON톡에 비해 6000원 비싸지만 데이터는 2.7배 더 부여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박현진 5G사업본부장(상무)은 “속도를 제어하는 것은 5G답지 않다”며 “5G 시대엔 데이터 완전무제한이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네트워크에 있어서도 남다른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 기자가 헤비유저로 인한 트래픽 과부하를 우려하자 이필재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그동안 고객들을 분석할만큼 했다”며 “5G는 헤비유저를 반기는 서비스다. 이들이 원활하게 사용하도록 하는게 목표”라고 했다. KT는 서울 전역과 수도권, 6대 광역시 및 85개시 일부 지역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오는 5일부터 이른바 ‘5G 커버리지 맵’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KT 네트워크의 우수성을 고객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판단해달라는 의미다. 이필재 부문장은 “커버리지 전략은 1등(추구)”이라며 “(타사에) 떨어지지 않고 늘 앞서나가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핵심서비스 분야로 커뮤니케이션과 게임, 미디어를 지목하긴 했지만 VR(가상현실)이나 AR(증가현실) 등 5G 기술을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설명은 비교적 많지 않았다. 콘텐츠 그 자체보다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인프라가 KT 5G의 장점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물론 핵심으로 내세우는 킬러콘텐츠는 있다. KT는 이날 3D 및 AR기술을 활용한 영상통화 서비스 ‘나를(narle)’ 앱을 직접 시연했다. 영상통화 도중 갖가지 스티커를 활용해 이용자가 자신을 꾸밀수 있고 아바타를 이용한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시연장 화면 속에선 미청년이 순식간에 콧수염 아저씨로 변신하기도 했다.

아울러 KT는 아프리카TV와 협업한 ‘e스포츠 라이브’ 중계앱도 선보였다. 박현진 본부장은 5G AR게임을 오는 5일 공개할 것이라면서도 “오늘은 이정도 수준만 밝히겠다”며 비장의 무기가 하나 더 있음을 시사했다.

이필재 부문장은 콘텐츠 수급 계획을 묻는 질문에 “나를의 경우, 서비스가 조금만 활성화되면 외부 콘텐츠 제작자들이 장터로 들어올 것”이라며 “그분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다음달 출시예정인 넥밴드형 360 카메라를 언급하면서 “이제는 미디어 권력이 개인으로 거의 향하고 있는데 5G가 (이를) 더욱 촉진하지 않을까 (한다)”며 “저희가 아닌 고객들이 콘텐츠를 충분히 수급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박현진 본부장은 자체 설문조사 내용을 토대로 올 연말까지 5G 이용자가 전체 가입자수 대비 1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 기자가 “경쟁사에 비해 (수치를) 크게 보는 것 같다. 서비스 차별화에 대한 자신감인가, 저렴한 요금제 (때문)인가”라고 묻자 이필재 부문장은 “두 가지 다”라고 서슴없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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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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