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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성 이벤트 넘어 장기 캠페인으로
[더피알=조성미 기자] 4월 11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에 기업들도 3·1 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역사적 의의를 함께 기리고자 다양한 방식으로 동참하고 있다.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제품 패키지에 독립운동가 얼굴을 새겨 넣는가하면,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 및 기부 활동으로 인식 제고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장기 캠페인으로 연결시키려는 노력도 엿보인다.
교보생명은 서울 광화문 본사 빌딩 외벽에 독립운동가 9인의 모습을 담은 초대형 래핑(Wrapping)을 선보였다.
이미지는 그래피티(graffiti) 작가인 레오다브(LEODAV)가 2013년부터 올바른 역사를 알리기 위해 선보인 독립열사 연작에서 가져왔다. 이와 함께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와 외교부, 시민열린마당에도 독립운동가 모습이 담긴 레오다브의 작품이 설치됐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자사 우유 200㎖ 제품 패키지에 이달의 독립운동가 소개문구 및 이미지를 넣었다. 국가보훈처에서 선정한 2019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 13명 중 3명의 대표인물을 선정, 학생들 급식우유로 생산되는 제품에 반영한 것.
이에 따라 4월에는 안창호 선생, 5월에는 부부 독립운동가 김규식·김순애 선생, 6월에는 한용운 선생을 소개한다. 4월부터 3개월간 일일 9만2000개를 생산해 전국 1500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백범 김구 선생의 실제 글씨체를 연구, 현대에 맞게 재해석해 친필과 유사하게 복원·제작한 서체를 배포한다.
“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쳤던 독립운동가분들의 정신을 더 자주, 더 오래 되새겨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개발된 김구 서체는 GS칼텍스 블로그인 미디어허브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필적이 남아 있는 다른 독립운동가들의 서체를 계속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삼성카드는 대공감 커뮤니티 인생락서에서 ‘나도 독립운동가’ 캠페인을 5월 3일까지 진행한다. 또 사회공헌 플랫폼 ‘열린나눔’을 통해선 오는 10월 말까지 기부 캠페인이 전개된다. 고객들의 기부금과 동일한 기부금을 임직원이 추가 적립하는 방식으로, 독립운동가 후손 지원과 애국선열을 위한 기념사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SPC그룹의 파리크라상은 4월 11일 오후 4시 11분부터 100분 동안(5시 51분까지)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구매 고객 1명 당 411원이 기부되는 ‘소비자 기부 참여 행사’를 갖는다. 현장에서 모인 기부금은 3.1절 100주년 전야제 행사에서 적립한 판매 매출과 오는 8월 15일 광복절 행사 모금액과 합산해 연말에 독립유공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2024년까지 약 30권의 책자로 발간될 예정인 인명사전 속 독립운동가 정보를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해나갈 예정이다.
카카오는 현재 ‘한국독립운동 인명사전’을 웹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기념일에 맞춰선 독립운동가 144인의 생애를 카카오톡 샵(#)탭과 포털사이트 다음(Daum) 등에서 한 눈에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선열의 희생과 헌신,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는 취지로 우리나라 독립운동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지 10곳을 꼽았다.
화성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도산안창호기념관 등을 소개하며 뜻깊은 역사 기행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