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인플루언서 마케팅, 어디까지 왔나
2019 인플루언서 마케팅, 어디까지 왔나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9.04.17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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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30초만에 3000개 물량 동나는 시장
업종·캠페인 성격에 따라 활용 플랫폼 제각각
브랜드 규모를 막론하고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기본값이 되고 있다.
브랜드 규모를 막론하고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기본값이 되고 있다.
일상을 공유하는 플랫폼에 어느날 등장한 랜선 스타들, 일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은 이제 대중소 브랜드를 막론하고 기본값이 됐다. 시장 규모가 커져가는 만큼 뛰어든 업체들도 여럿. 핫플레이스가 된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에서 광고주가 체크해 봐야할 지점들을 살펴본다.

① 적합한 인플루언서 접근법 
② 진짜 인플루언서 선별법
③ 국내 인플루언서 플랫폼 현황

[더피알=안선혜 기자] 화장품브랜드 미샤는 얼마 전 뷰티 크리에이터 ‘홀리’와 신제품 사전 판매 이벤트를 진행, 준비한 물량 3000개를 라이브 방송 2분30여초만에 모두 팔아치웠다.

홀리는 유튜브 구독자 47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어 14만명 가량인 인플루언서(Influencer)다. 제품 판매 전 7회의 포스팅을 했을 뿐이었다. 제품 인증샷부터 사용샷, 비포&애프터 등을 노출한 각 게시물은 보통 좋아요 3000개 이상, 댓글이 50개 이상 달렸다. 판매를 위한 인터넷 라이브 방송은 동시 접속자 수가 최대 1100여명 가량이었다.

홀리는 대도서관(구독자 191만명)이나 도티(251만명)처럼 일반인 사이에서도 유명한 스타급 인플루언서는 아니지만, 나름의 팬층을 구축하며 구매 파워를 입증한 인플루언서다. 덕분에 여러 뷰티 브랜드들이 제품 론칭 시 시장 반응을 살피거나 입소문을 위해 활용하는 하나의 판매 채널이 됐다. 소셜마켓을 열고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등 판매 목적이 뚜렷함에도 팬들의 충성도는 높은 편이다.

또 다른 인기 인플루언서 ‘오늘의하늘’은 속옷 쇼핑몰을 운영하는 CEO다. 유튜브에서 취미로 시작한 메이크업 영상이 초기엔 구독자들이 조언해줄 만큼 어설픈 면도 있었지만, 점차 숙련도를 높여가며 지난해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하기까지 했다.

개인 영리 목적의 쇼핑몰을 운영함에도 그녀의 SNS에는 많은 광고 문의가 들어온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중심으로 탄탄한 팬층을 쌓으며 급기야 디지털을 넘어 구강청결제 리스테린과 패션브랜드 TBJ의 광고까지 찍게 됐다. 20대 여성들이 선망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준 게 주효했다.

전국민이 아는 광고가 아니라 우리 타깃들이 좋아할 콘텐츠를 제시하는 게 디지털 시대 조류가 되면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각광받고 있다. 인플루언서는 SNS 상에서 연예인 못지 않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일반인 이용자를 말한다. 대형 브랜드와 중소 브랜드, 소상공인을 막론하고 신제품 출시나 이벤트를 진행할 때 이들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게 일반화됐다.

인플루언서 활용 방식은 다양하다. 제품을 인증하거나 사용방법을 보여주기도 하고, 행사 방문이나 이벤트 참여 미션을 수행하기도 한다. 제품을 인증하는 방식도 제품만 노출하거나 얼굴과 제품이 함께 나오도록 하는 등 다양한 옵션이 있다.

예산 규모나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해도 한 번 진행할 때 보통 50~100명, 혹은 200~300명까지 기용하기도 한다. 이들에게 광고주가 하나하나 연락을 취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등장한 게 인플루언서 플랫폼들이다. 아직은 시장이 과도기적 성격을 띠는 탓에 업체 간 부침과 경쟁이 심한 모습이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정확한 매출 규모를 공개하지 않는 가운데, ‘1등’ ‘넘버원(NO.1)’ ‘국내 최대 규모’ 등의 수식어들을 제각각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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