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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페친] “도박과 같은 선택과 경험 뒤 미디어 플래너 됐어요”
[알쓸페친] “도박과 같은 선택과 경험 뒤 미디어 플래너 됐어요”
  • 안해준 기자 homes@the-pr.co.kr
  • 승인 2019.04.19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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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 독자 최진수씨를 만났습니다

더피알 페이스북에서 열심히 좋아요를 눌러주는 독자들이 궁금해서 만든 코너. 이른바 ‘알쓸페친’. 알아두면 어딘가에 (큰) 쓸모 있을 그들과 직접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습니다.

 

스물두 번째 알쓸페친 최진수씨.
스물두 번째 알쓸페친 최진수씨.

“이런 자리가 생판 처음이어서 긴장되네요. 안녕하세요. 27세 최진수라고 합니다.”

[더피알=안해준 기자] 인터뷰가 낯선지 굉장히 쑥스러워했다. 하지만 진행되는 동안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겸손한 첫인사와는 완전 반대였다. 트렌드에 민감하며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한 진수씨는 매 순간 후회하지 않는 선택과 도전을 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을 보니 뭔가 많은 일을 하신 것 같던데요, 지금은 어디에 몸담고 계세요?

얼마 전까지 테슬라 코리아를 다녔어요. 그리고 그 전에는 스타트업 회사 두 군데서 일한 경험도 있습니다. 그러던 중 데이터와 광고 쪽에 관심이 생겼고 우연히 기회가 돼 지금은 모 광고회사에서 미디어 플래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턴으로 입사해서 공채로 전환됐어요.

예전엔 미디어 플래너라는 일을 잘 몰랐어요. 관련 대외활동과 인턴을 통해 유망한 직종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데이터를 포함해 다양한 광고를 분석하고 클라이언트에게 의견을 제시해야 하는데요, 쉽진 않지만 많이 배우며 일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다닌 테슬라는 혁신 기업이라 불리며 우리나라 청년들도 크게 주목하는 곳이잖아요. 실제로 다녀보니 어떻던가요.

사실 테슬라는 정말 짧게 있었어요. 한 달 정도?(웃음) 테슬라도 그렇고 스타트업 회사들도 제한된 자원으로 많은 일을 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어려웠어요. 자유로운 분위기지만 그 속에서 계속되는 변화와 새로운 체계에 적응해야 합니다. 청년들이 일하기엔 쉽지 않은 회사가 스타트업이라 생각해요.

나이에 비해 특이한 이력을 소유하셨는데, 또 어떤 독특한 경험이 있나요?(웃음)

다양한 걸 많이 했어요. 대학생 때는 휴학 기간 동안 미국에서 외국계 기업이 진행하는 푸드트럭 프로그램에 도전한 적이 있어요. 로스엔젤레스에서 외국인들에게 비빔밥을 팔았죠. 하루 12시간씩 주 6일을 힘들게 일했어요. 하지만 그때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자신이 해낼 수 있는 역량 안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경험을 했어요.

테슬라에 스타트업, 미국 푸드트럭까지. 이 정도면 창업에 도전해보는 것도?

그런 얘기도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오히려 저는 여러 경험을 하면서 제 성향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리더로서 회사를 이끄는 것보다 뒤에서 조직원들을 지원하고 도와주는 게 더 맞더라고요. 그래서 창업은… 글쎄요. 리더보다는 서포트해주는 사람으로 회사에 기여하고 싶어요.

외국계 기업에서 일할 정도면 영어도 꽤 하시겠어요. 어떻게 공부한 건가요.

외고를 나와서 그때 영어를 더 공부하긴 했지만, 사실 카투사에서 군 복무를 하면서 영어가 많이 늘었어요. 미국에서 푸드트럭 할 때 제가 전담해서 통역사 역할을 수행할 정도가 됐죠. 영어를 잊지 않기 위해 따로 공부를 하는 건 아니지만 해외 유튜버 영상을 보면서 계속 영어를 접하려고 해요.

지금껏 남다른 경험을 하면서 느낀 바도 많을 것 같은데요.

정말 많이 배우고 느끼고 있어요. 사실 국내의 교육이나 문화가 저에겐 좀 안 맞는 부분이 많았어요. 어렸을 때부터 해외에서 다양한 문화와 경험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 입장에선 인생의 도박일 수도 있는 수많은 선택을 했죠. 후회하지 않습니다.

스타트업, 푸드트럭 등 독특한 경험과 도전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스타트업, 푸드트럭 등 독특한 경험과 도전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잠시 더피알 이야기를 좀 해보도록 하죠. 어떻게 더피알을 알게 되셨나요?

제가 마케팅이나 광고 쪽에 관심이 많다 보니 페이스북의 관련 페이지를 많이 팔로우하는 편이에요. 정확히 언제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더피알에서 나오는 많은 정보를 빠르게 받아보기 위해 팔로우하기 시작했습니다.

더피알의 어떤 기사가 특히 눈길을 끌던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해외 미디어나 트렌드에 관한 소식에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더피알에서 해외와 관련한 콘텐츠가 나오면 더 유심히 본 것 같습니다. 페친의 입장에서 더피알이 해외 미디어와 기업 등 다양한 소식을 더 많이 전해주셨으면 합니다.

노력해야겠네요.(웃음) 말이 나온 김에 혹시 더피알에게 바라는 콘텐츠가 있다면요.

더피알은 미디어나 기업, 광고와 관련해서 다양한 전문적인 시각을 많이 보여주는 것 같아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젊은 청년들이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콘텐츠도 나왔으면 해요. 예를 들어 미디어 관련 용어라든지, 업계 전반에 대한 이해 등 대학생이 아니더라도 이제 막 자신의 일에 도전하려는 청년들을 위한 이른바 입문서 같은 내용을 많이 다뤘으면 해요.

이야기를 나눠보니 정말 다양한 정보와 소식을 빠르게 캐치하는 것 같아요.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는 건가요.

글쎄요.(웃음) 평소에 해외 소식이나 미디어 트렌드 같은 정보를 많이 찾아보려고 하긴 해요. 제 페이스북 팔로우 절반은 해외 페이지라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죠. 퇴근하고 쉴 때는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도 많이 이용해요. 트렌디한 잡지도 자주 보는 편이고요. 외국 미디어 트랜드를 따라잡으려는 덕질기질이 있다고나 할까요. 남들에겐 일의 연장선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저한테는 이게 쉬는 것이고 노는 방법이에요.

페친님에게 오늘 많이 배워가네요.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지금은 제가 일하는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실 미디어 플래너라는 직업은 제가 원래 하던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제 입장에선 인생의 도박을 하는 것이었어요. 이 선택이 좋은 결정이었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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