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에 익숙한 스토리텔링 모티브로 상품기획
수용 범위 넓은 식품 마케팅서 두각
수용 범위 넓은 식품 마케팅서 두각
[더피알=조성미 기자] 시작은 온라인 세상을 떠도는 한 장의 ‘짤’이었다. 브랜드를 광고하려는 것도, 특별한 의도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일상 속 경험을 타인과 공유하며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이야기였을 뿐이다. 다만 특정 상품에 얽힌 내용이었기에 화제가 되면서 브랜드에 대한 친밀도가 1쯤 상승했다.
이에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매일유업은 ‘우유속에 코코아’ ‘우유속에 딸기과즙’ ‘우유속에 카푸치노 커피’ 등 우유속에 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단순히 초코우유, 딸기우유, 커피우유가 아닌 설명형 브랜드 네임으로 1995년 첫 출시부터 차별화를 꾀했다.
하지만 긴 제품명이 귀찮았던 걸까. 몇 년 전 온라인에는 이들 제품 4가지를 하나로 묶어 ‘우유속에어쩌구 1,200’이라는 가격표를 붙인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제품별로 택(tag)을 붙이기 번거로웠던 점주인지 알바생인지 모를 어느 누군가의 고충이 짤을 통해 전해지며, 누리꾼들은 공감하고 웃음 소재로 삼았다.
해당 짤은 몇 년간 주기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업로드되며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급기야 이번에는 마케팅으로 이어졌다. 우유속에 6가지 제품의 패키지 뒷면에 적힌 총 18개의 글자들로 문구를 완성해 ‘#우유속에어쩌구’ 해시태그와 함께 공유하는 SNS 이벤트가 마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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