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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5G 시장 선도 비결은 ‘기본기’
KT의 5G 시장 선도 비결은 ‘기본기’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9.05.0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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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요금제 힘입어 초기 점유율 40%대 육박
SKT는 ‘품질 개선’, LG유플은 ‘콘텐츠’로 맹추격
KT가 초기 5G 서비스 경쟁에서 약진하는 모습이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경기 성남시 분당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2019년 그룹임원 워크숍’에서 황창규 회장이 KT 및 그룹사 임원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KT가 5G 초기 시장에서 앞서가는 모습이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경기 성남시 분당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2019년 그룹임원 워크숍’에서 황창규 회장이 KT 및 그룹사 임원들에게 글로벌 넘버원을 당부하는 모습. 

[더피알=문용필 기자] KT가 5G 초기 시장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4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며 1위를 달리고 있는 것. 화려한 콘텐츠 보다는 요금제와 커버리지 등을 적극 어필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5G 이동통신 서비스 점검 민관협동 특별팀 회의 결과를 전하면서 5G 가입자수가 약 26만명 수준(4월 29일 기준)이라고 밝혔다.

앞서 KT는 지난달 30일 자사 5G 가입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과기부와 KT가 집계한 데이터를 합산해보면 KT가 약 38.4%가량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통업계에서 2위를 달려온 KT가 5G에서 만큼은 1위 자리에 서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시장은 5:3:2(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순)로 고착화돼 있었는데 5G가입자 수는 4:3:3(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순)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현 상황만 놓고 보면 KT가 많이 약진했고 SKT는 다소 주춤했다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KT가 초기 5G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데에는 이동통신의 ‘기본기’를 강조하는 전략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KT는 서비스 개시부터 무제한 요금제를 정식 요금제로 선보였다. 이는 무제한 요금제를 한시적 프로모션용으로 내놓았던 경쟁사들과는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실제로 KT 5G 가입자의 85%이상이 완전무제한 요금제를 선택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사실 5G 시장이 개봉되기 전 많은 이들은 이통 3사의 콘텐츠 전쟁을 예측했다. LTE에 비할 바 없는 속도가 장점인 만큼 VR과 AR 등 고화질 콘텐츠들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의견들이 존재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해외 유수의 콘텐츠 회사들과의 협업으로 제작된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콘텐츠를 내세워왔다. 이에 비하면 KT의 5G 콘텐츠는 그리 화려해보이지 않았다. 지난달 2일 열린 5G 기자간담회에서도 AR기술을 활용한 영상통화 서비스 ‘나를’앱 이외에는 콘텐츠 설명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관련기사: 5G 시대 KT, 요금제&네트워크로 승부

이는 SKT의 론칭행사에서 AR과 VR 콘텐츠가 적극 부각된 것과는 다소 대비되는 장면이다. LG유플러스도 광고 등을 통해 꾸준히 자사 5G 콘텐츠를 어필해왔다. 하지만 이용자들에게 가장 민감하게 다가올 수 있는 ‘요금제’에서 승부수를 띄운 KT가 현재까지는 가장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커버리지 맵’ 공개도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이통 3사 모두 자사 커버리지를 온라인에서 공개하고 있지만 KT는 실질적인 상용화 개시 다음날인 지난달 6일부터 이를 실행에 옮겼다. 자사 5G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셈. SKT는 12일, LG유플러스는 27일 커버리지 공개를 시작했다.

다만 5G 상용화가 개시된 지 한 달이 채 안된 상황에서 KT가 시장의 승기를 잡았다고 보기는 이른 감이 있다. 업계 관계자도 “마라톤에서 10m를 뛰었는데 1등인 건 의미가 없는 이야기”라고 잘라 말했다.

이통시장 전체 1위 사업자인 SKT는 현재 점유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반응이다. 회사 관계자는 “(언론에서 발표되는) 숫자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초기 5G 품질에 대한 고객 불만들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 품질 안정화에 주력하자는 것이 전사적 방향”이라고 전했다.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는 콘텐츠에 계속 비중을 두겠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VR과 AR, 아이돌 라이브 등) 6대 핵심 서비스를 계속 소구하고 있다”며 “이 서비스 중심으로 시장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LTE와 5G를 포함한) 순증 가입자를 보면 저희가 (3사 중) 월등하다.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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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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