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강원도의 힘
함께 만드는 강원도의 힘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9.05.03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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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스터디] 강원도 ‘어게인 고 이스트(Again, Go East)’
강원도 여행 캠페인에 동참한 이들의 인증샷.
강원도 여행 캠페인에 동참한 이들의 인증샷.

[더피알=조성미 기자] 수많은 소방관이 사투 끝에 진압한 동해안 산불. 여전히 도움이 필요한 그 곳은 함께 해달라고 말한다. 뜨거운 화마로부터 함께 지켜낸 푸른 동해안이 변함없는 모습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여행이 곧 자원봉사라고 외친다.

지난 4월 4일 동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유례없는 대형 산불로 인근 주요 도시들까지 큰 피해를 입었다. 발 빠른 대처로 화재를 진압했지만 봄철 관광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맞이한 재난에 주민들은 더 큰 걱정을 끌어안았다.

관광객들이 재해지역에 방문하는 걸 위험하다거나 미안하게 생각해 각종 봄꽃 축제와 관광상품 예약 및 숙박이 취소된 것. 실제 강원도 내 호텔 및 리조트 가동율이 50% 이상 감소하는 등 관광업계의 어려움은 현실로 나타났다.

강원도가 침체된 지역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대비책 마련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동해안 관광 활성화로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자는 ‘어게인 고 이스트’ 캠페인은 그렇게 마련됐다.

프로젝트 개요

- 캠페인 주체 : 강원도, 동해안 6개시·군 등
- 집행기간 : 2019년 4월~
- 집행방식 : 오프라인 게릴라 캠페인 및 영상 캠페인

탄생 배경

관광산업이 지역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강원도 특히 동해안은 2015년 메르스 사태와 2018년 포항지진을 통해 자연재난재해가 관광산업에 미치는 어려움을 인지하고 있었다.

이에 산불로 인한 이재민 보호와 피해복구 해결에 앞장서는 한편, 강원도에서는 산불발생과 동시에 관광업계 핫라인을 가동해 내외국인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관광객 숙박 및 관광일정을 긴급 대체하도록 지원했다.

또 계획된 관광일정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지사 명의의 ‘안심관광’ 협조 서한문을 발송, 중앙부처와 유관기관 공동 대책 추진 협조 요청 등 신속한 대처를 추진했다.

목표 설정

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많지만, 전국에서 모인 관광객들의 북적북적한 분위기가 재해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이러한 뜻을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각급 관련기관 및 단체를 통해 ‘여러분의 동해안 여행이 바로 자원봉사입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관광홍보캠페인을 시작했다.

진행 과정

지난달 19일 서울역에서는 강원관광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이동욱과 함께 강원(동해안) 관광 홍보캠페인을 열어, 여행정보 제공 및 강원의 즐거움을 어필했다. 아울러 지자체 차원에서의 대국민 캠페인과 더불어 뜻을 함께 하는 많은 이들이 힘을 보태고 나섰다.

한국철도공사는 4월 30일까지 강릉선KTX 전구간 30%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등 유관기업들이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또 강원도 관광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담은 홍보영상도 제작됐다. 강원도 출신의 가수 김희철 등이 재능기부로 출연한 것을 비롯해, KT는 IPTV를 통해 강원 동해안 여행 홍보 노출광고 800만회를 무료로 송출해주기로 했다.

실행 성과

이번 캠페인은 동해안 관광 활성화로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진행됐다.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이들의 마음이 모여 방문객 수치가 조금씩 회복되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동해안 여행이 산불피해지역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취지가 국민들에게 잘 전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계획

앞으로도 강원도에서는 산불피해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홍보팸투어, 방송홍보,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방문객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더불어 지역경제가 빠른 시일 내 회복될 수 있도록 정부와 시군 그리고 모든 유관기관 및 단체와 협력해 동해안 관광활성화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지난달 19일 서울역에서 진행된 강원(동해안) 관광 홍보캠페인 현장.
지난달 19일 서울역에서 진행된 강원(동해안) 관광 홍보캠페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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