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네이버, 개인정보 유출 이후 메일 삭제
[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네이버, 개인정보 유출 이후 메일 삭제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9.05.03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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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에게 먼저 삭제 요청 했어야
더 큰 피해 막기위한 조치이지만 투명한 사과 필요
네이버가 개인정보 유출사건에 따른 후속조치로 해당 정보가 담긴 이메일을 삭제 회수해 논란이 됐다. 뉴시스
네이버가 개인정보 유출사건에 따른 후속조치로 해당 정보가 담긴 이메일을 긴급 회수해 무단 삭제 논란에 직면했다. 뉴시스

매주 주목할 하나의 이슈를 선정, 전문가 코멘트를 통해 위기관리 관점에서 시사점을 짚어봅니다.

이슈 선정 이유

포털기업은 대량의 이용자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나 포털이 서비스하는 이메일에는 이보다 더 민감한 개인정보들이 담겨있을 수 있다. 고객 정보보호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이유다. 이용자 신뢰가 한번에 깨질 수 있기 때문에 작은 실수라 해도 큰 위기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런데 네이버는 잘못된 메일 발송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이어 잘못 보낸 메일을 긴급 회수하는 조치로 또 다른 논란에 직면했다. 네이버의 이같은 위기 대응이 적절했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사건요약

지난달 30일 네이버가 자사 광고 서비스인 ‘에드포스트’ 일부 회원에게 원천징수영수증 발급을 위한 이메일을 발송하면서 주소, 이름, 주민등록번호, 지급액 등 다른 회원의 개인정보 일부가 첨부파일에 포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네이버는 수신확인 전인 이메일에 대해 회수 조치를 실시했다. 그런데 이미 수신이 확인된 이메일도 삭제를 통해 회수했고 이에 네이버가 개인 사용자의 이메일을 무단으로 열어본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현재상황

네이버는 공식 블로그와 애드포스트 공지문에서 개인정보 유출 건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메일 회수 논란에 대해서는 “긴급회수는 수신자의 메일 사서함을 열람하는 것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이메일 본문내용은 서버에 암호화된 상태로 저장되고 있어 계정 소유자가 정상적으로 접속한 경우가 아니면 타인이 열람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아울러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로 인한 폐해가 훨씬 더 크다고 판단했다”고 회수조치 이유를 설명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개인정보 유출 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목할 키워드

개인정보 유출, 고객 데이터관리, 메일 발송, 이용자 신뢰

전문가

김경환 법무법인 민후 대표 변호사,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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