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인 크리에이터 교육으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KT, 1인 크리에이터 교육으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박형재 기자 (news34567@the-pr.co.kr)
  • 승인 2019.05.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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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팩토리 센터’ 개관, 일자리 사회공헌+디지털 콘텐츠 확보
KT ‘크리에이터 팩토리 센터’ 홈페이지.
KT ‘크리에이터 팩토리 센터’ 홈페이지 메인화면.

[더피알=박형재 기자] KT가 1인 크리에이터 육성에 나섰다. 단순히 마케팅을 위한 크리에이터 확보가 아닌, 사회공헌 차원의 일자리 창출과 닿아 있다는 점에서 여타 기업과는 차별된다. 

KT는 크리에이터를 희망하는 모든 사람들이 콘텐츠 제작과 노하우를 익힐 수 있도록 ‘크리에이터 팩토리 센터’를 개관했다고 7일 밝혔다. 

이곳에선 1인 미디어 기획, 촬영과 편집 등 전문적인 교육 기회가 제공된다. 기존에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들도 사전 예약을 통해 누구나 최신 장비와 스튜디오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향후엔 센터에서 발굴한 1인 크리에이터를 활용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홍보 콘텐츠를 제작·지원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1인 크리에이터 제작물은 우선 센터 홈페이지에 노출하고 앞으로 유튜브 등 다른 채널도 개설해 활성화할 예정”이라며 “아직까진 사회공헌 차원의 접근이지만 크리에이터의 다양한 콘텐츠가 쌓이면 KT에도 도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1인 크리에이터 실무 교육을 지원할 신혜리 인플루언서가 크리에이터 팩토리 센터를 소개하고 있다.
1인 크리에이터 실무 교육을 지원할 신혜리 인플루언서가 크리에이터 팩토리 센터를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1인 크리에이터 교육·지원 과정을 신설해 젊은 세대 관심을 높이고, 브랜드에 우호적인 영향력자를 조기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은 업종을 불문하고 많아지는 추세다.

신한은행은 지난 3월 구독자 1000명 수준의 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신한 두드림 크리에이터’를 모집했고, 한화생명 역시 비슷한 성격의 ‘2019 드림플러스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미샤는 뷰티 크리에이터 육성 프로그램 ‘엠비셔스’ 발대식을 가졌다. ▷관련기사: 금융사들도 크리에이터 육성 나섰다

롯데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은 아예 크리에이터와 협업을 넘어 이들의 판매를 지원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기도 했다. ▷관련기사: 커머스 위한 ‘인플루언서 플랫폼’ 속속

업계 한 관계자는 “젊은 세대에겐 유튜버가 하나의 직업이 되는 현실에서 1인 크리에이터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면 기업 입장에선 젊은층 대상 사회공헌 사업이 될 수도 있고, 끼 있는 인재가 크리에이터가 되면 그 자체로 화제성을 높일 수 있다”며 “잠재적인 디지털 영향력자를 우군으로 선점할 수 있기에 앞으로 이런 시도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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