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장 출신다운 ‘쓸고퀄’ 리뷰
편집장 출신다운 ‘쓸고퀄’ 리뷰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9.05.21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플루언서 된 유튜버 ②] 뭐 살지 정해주는 ‘박스까남’
박스까남은 신동헌 전 레옹 편집장이 운영하는 리뷰 채널이다. 본인의 취향을 한껏 드러내는 콘텐츠가 특징적이다.
박스까남은 신동헌 전 레옹 편집장이 운영하는 리뷰 채널이다. 본인의 취향을 한껏 드러내는 콘텐츠가 특징적이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박스까남은 자동차 전문 기자로 이름을 알린 신동헌 전 레옹 편집장이 운영하는 리뷰 채널이다.

객관을 가장해 기계식으로 장단점을 나열하며 헷갈리게 하지 않고 속시원하게 ‘걍 이거 사!’라고 정해주곤 한다. 파워블로거 반열에도 올랐었던 그가 이제는 인기 유튜버에 도전한다.

유튜브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 거예요.

처음부터 계정은 있었어요. 예전에 블로그할 때 동영상 업로드용으로 썼어요. 2009년 처음 시작했는데, 그때만 해도 1분 이상의 동영상을 보는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그냥 블로그에 동영상 올리려고 쓰는 부가 계정쯤으로 인식했었죠 그때는.

박스까남은 시작한지 한 1년 됐어요. 아이디어를 구상한 건 몇 년 됐는데, 요즘 유튜버들은 영상을 꽤 잘 찍어요. 편집 기교도 좋고, 조명이나 카메라 같은 기자재 이해도도 상당히 높아요. 매체 환경에 있는 사람이 더 아마추어처럼 느껴질 때가 있더라니까요. 그래서 섣불리 시작하지 못하다가 탑기어 제작하던 서승한 PD랑 술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우리가 한 번 해볼까 장난처럼 던졌어요. 그리고 진짜 시작하게 됐죠. 촬영과 편집을 프로가 한다니까 저도 할 엄두가 난 거죠.

박스까남, 무슨 의미인가요.

우선 자동차 분야 기자 셋이서 운영하던 블로그에서 제가 ‘까진’ 얘기를 한다고 ‘까남’(까진 남자)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했어요. 벌써 10년 됐죠. 왜 박스깐다고 이야기 하잖아요. 제가 하는 게 언박싱 장르고, 재밌겠다 싶어서 어감을 비슷하게 가져가게 됐어요. 그런데 브랜드들이 외국 본사에 우리한테 이런 인플루언서가 있다고 소개하려다 번역에서 막혔대요. 박스까남이 번역이 안 된다더라고요. 난감해하죠.

개인적으로는 콘텐츠가 참 재밌다고 생각하는데, 구독자는 많지가 않아요. 왜 그런 것 같아요?

정형화된 걸 탈피해야 일반 대중이 좋아하는데, 그렇다고 기자 출신이 막 선정적으로 진행할 수는 없잖아요. 제가 장난스러워 보이지만 사실 내용은 진지하거든요. 그게 어렵게 보인다고 해야 하나? 저희끼리 이야기해요. 어차피 좋은 걸 알아보는 사람은 소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