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소셜임팩트에 주목하지 않으면 안되는가
왜 소셜임팩트에 주목하지 않으면 안되는가
  • 박형재 기자 (news34567@the-pr.co.kr)
  • 승인 2019.05.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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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돈 다른 솔루션…숫자로 확인되는 유의미한 변화
밀레니얼은 기성 소비자와 달라, 체질 바꾸지 않으면 ‘안티’만 늘어날 뿐

[더피알=박형재 기자] 기업이 소방관들의 열악한 처우를 돕고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 소외된 계층이 생산활동자로서 사회에 나오도록 터를 닦아준다. 갈수록 각박해져가는 일상에서 때론 무모할 정도로 용감한 시민들에 국민들 대신해 의인상을 수여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제는 공익을 위한 사회적 가치를 경영 핵심성과지표에 반영해 제무재표처럼 일반에 공개하는 ‘급진적 변화’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런 활동은 모두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사회와 같이 가는 기업발 소셜임팩트라 할 수 있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그 결과물로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움직임이 늘어난 것은 기업 경영 환경이 변했기 때문이다. 기업의 직접 이해관계자는 투자자, 임직원, 고객 등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초연결사회가 되고 시장의 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일반 대중과 사회가 중요한 관리대상으로 떠올랐다.

▷먼저 보면 좋은 기사: 사회문제 해결사 자처하는 기업들

소비자들이 기업에 사회문제의 소극적 지원자가 아닌 적극적 해결사 역할을 기대하면서 능동적으로 대처할 필요성이 커졌다. 예전에는 사회공헌이 단순 직업학교를 지어주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졸업생들이 실제로 얼마나 취업에 성공했고 이를 통해 사회 전반에 어떠한 경제적 성과를 가져왔는지까지 임팩트를 구체적으로 따지는 분위기다.

NGO의 움직임도 달라졌다. 예전에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기업 앞에서 피켓시위를 했으나 이제는 국민연금 앞에서 시위를 한다. 나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국민 세금 낭비라고 압박하는 것이다.

보다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평균 10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정말로 유의미한 것인지 들여다보는 시도가 많아진 것. 기업 입장에서는 사회공헌에 돈도 많이 쓰고 매년 좋은 일을 하는데 긍정적 이미지는 크게 올라가지 않아 불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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