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끝까지 시청하는 비율요? 거의 100%예요”
“영상 끝까지 시청하는 비율요? 거의 100%예요”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9.05.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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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된 유튜버 ④] 시민 속이러 다니는 듀오 ‘수상한녀석들’
수상한녀석들은 몰래카메라 장르 영상을 만드는 유튜버다. 영우와 선데이가 함께 만든다.
수상한녀석들은 몰래카메라 장르 영상을 만드는 유튜버다. 영우와 선데이가 함께 만든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취업준비생이던 영우와 대학에서 방송영상제작을 가르치던 선데이가 2년 반 전 만나 ‘몰래카메라’(prank)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도를 아십니까를 흉내 내다 차가운 냉대에 부딪히기도, 수일에 걸쳐 반응을 수집해도 고작 3~4분짜리 영상 하나 못 뽑아 내기도 한다. 매일이 맨땅에 헤딩이지만 80만 구독자들 덕에 오늘도 열심히 거리를 누빈다.

몰래카메라라는 장르가 재미있기는 하지만, 어려운 점도 많을 것 같아요.

기대한 리액션을 시민들로부터 뽑아내는 과정이 정말 만만치가 않아요. 길가다가 시민들에게 황당한 멘트를 던지는 몰래카메라 하나를 만들더라도 수십명의 시민들에게 시도해서 몇 개의 재밌는 반응을 묶어서 편집해요. 때문에 며칠 촬영을 해도 영상 한 개 분량을 뽑지 못할 때도 많아요.

폭발적인 인기를 끈 ‘전화통화 끼어들기’라는 콘텐츠는 무려 12시간씩 이틀 촬영해야 3~4분짜리 영상 하나가 나올까 말까 합니다. 미리 모든 준비를 마치고 촬영하는 일반 영상 콘텐츠와 달리 저희 콘텐츠는 시민들, 날씨, 장소, 시간 등 너무나 많은 변수들과의 싸움이 어려운 점이에요.

몰카 성공률은 몇 %나 되요.

소스 1개를 뽑으려면 시민들 3~4명에게 시도를 해야 하고 평균적으로 3일 촬영 나가면 영상 한 개 정도는 나오니까… 음… 약 30%?

머리속으로 상상하는 것과 직접 해보는 것은 완전히 달라요. 속이는 상황을 만드는 것 자체가 생각보다 어려운 경우도 있고, 분명히 재밌는 영상이 나올 것 같은데 리액션이 심심한 경우도 있고요. 그리고 촬영 끝나고 망했다 싶었는데 편집해보니 엄청 재밌는 경우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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