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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린 소속사에게 고합니다…“터치 마이 기사”
효린 소속사에게 고합니다…“터치 마이 기사”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9.05.28 12:3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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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토크] 학폭 논란에 손바닥 뒤집듯 입장 달라져
유명인의 위기관리 실패공식 다시 쓰이나

그 세계는 참 알 수가 없어요.

[더피알=강미혜 기자] 연예인들의 이슈 대응을 관전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의 촌평이다. 튀기 위한 이슈파이팅에 능해서 그런지 매번 부정 상황에서도 지나치게 파이팅 모드다.

최근 ‘학폭 논란’에 휩싸인 가수 효린 사례에서도 이같은 연예인 이슈관리의 특이성이 반복됐다.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가수 효린. 소속사의 대응이 더 화를 키웠다. 뉴시스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가수 효린. 소속사의 대응이 더 화를 키웠다. 뉴시스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익명의 네티즌과 가해자가 아니라는 효린 측 입장이 대립하고 있기에 잘잘못에 대한 판단은 유보되어야 한다. (기사를 쓰는 도중 ‘상호 원만한 합의’가 이뤄짐)

그럼에도 효린 측 소속사의 대응은 화(禍)를 키우는 데 일조한 대단히 의아스러운 전략임은 분명해 보인다.

다 떠나서 일단 말이 앞뒤가 안 맞고 상식적이지 않다. (심지어 제3자 화법으로 문장도 어색하다)

최초 학폭 주장이 제기됐을 당시 소속사 공식 입장은 이랬다.

“현재 효린 본인은 15년 전에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습니다. 더불어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시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며,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못했는데 당사자를 찾아가겠다는 ‘용단’을 내린 것. 그런데 해당 글이 온라인에서 삭제되자 하루 만에 돌변해 추가 입장을 내놓는다. 내용도 엄청나게 길어졌다.

“먼저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의 일방적인 주장을 아무런 확인 절차 없이 보도한 언론 매체에 심각한 유감의 뜻을 전하는 바입니다. 앞서 게시되었던 효린의 학폭이라 명명된 모든 게시글이 조금 전 아무런 예고 없이 삭제되었습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무분별하게 전파될 수 있는 무형의 공간에서 온갖 추측과 논란을 야기시킨 뒤 버젓이 글을 삭제하고, 그저 사과만을 바란다는 누군가로 인한 이번 사태에 매우 비통한 마음을 전합니다.

명백히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지난 10년간 한 길을 걸어온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는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연예계 활동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였습니다.

효린은 자신과 관련한 일련의 일들을 피하지 않을 것이며, 소속사 차원에서도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또한 계속해서 소속 아티스트가 연예인이라는 것을 악용하여 여론을 호도하려 한다면 더욱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고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효린을 아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원치않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사실관계를 여전히 확인하지 못했는데 ‘일방적 주장’이라 확정 짓고, 당사자가 아니기에 사실관계를 확인할 길이 없는 언론과 대중을 향해 되레 분노를 표출한 것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소속사의 으름장에도 불구하고 또다른 동창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 글이 추가로 공개됐다. “피해자들 왜 가만히 있는지 궁금했는데 드디어 터졌다”는 당시 폭행 현장의 목격담이었다.

동시에 최초 글 게시자도 “기사 뜨고 몇 시간 뒤 김효정(효린 본명)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이 왔다. 해외 스케줄 때문에 연락이 늦었다며 연락처 좀 보내 달라고 했다. 그 후 6시간째 연락이 없다. 만나서 연락하자더니 연락 없이 고소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는 내용을 올렸다.

그러자 여론 호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던 소속사는 또다시 손바닥 뒤집듯 태도를 바꿨다. MBN스타에 따르면 효린 소속사 브리지 관계자는 28일 오전 “양측이 긴 대화 끝에 원만하게 잘 협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론은 냉담하다 못해 냉혹하다. 학교 폭력은 (절대 해서는 안 되지만) 철없던 시절 실수나 잘못이라 쳐도 다 큰 어른이, 그것도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이 대중을 기만하는 행위를 한 것은 도저히 용납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소속사는 다시 어떤 입장을 내놓을까?

바라건대 제발 자필 사과문은 그만하자. 식상하고 이제는 오글거리기까지 하다.

사과는 피해 당사자에게 직접 하면 되는 것이지, 피해자도 아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할 필요까진 없다.

그리고 웬만하면 더피알 칼럼 유명인들의 위기관리 실패공식 좀 정독해 보자. 아, 참고로 이건 유료기사다. 1만원도 쓰기 아깝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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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19-05-28 14:16:13
얄밉게도 뼈때림

ㅎㅎ 2019-05-28 13:18:28
ㅎㅎ기사 괜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