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시대 VR광고 실험 나섰다
KT, 5G 시대 VR광고 실험 나섰다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9.06.0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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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미디어와 코카콜라 캠페인 진행
실험 결과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확장 가능성
KT가 나스미디어와 함께 선보인 코카콜라의 VR광고. KT제공
KT가 나스미디어와 함께 선보인 코카콜라의 VR광고. KT제공

[더피알=문용필 기자] 5G 시대가 본격 개막하면서 가상현실(이하 VR) 콘텐츠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져가고 있는 가운데 KT가 광고플랫폼으로서 VR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실험에 나섰다.

KT는 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사인 나스미디어와 함께 VR 광고를 선보인다. KT의 개인형 실감미디어 서비스 ‘기가라이브 TV’에서 제공하는 VR 스포츠 게임 속 가상 경기장에 광고 전광판과 배너를 넣고 여기에 영상과 이미지를 삽입하는 형태다. ▷관련기사: 5G 시대가 열어갈 혼합현실 마케팅

KT 관계자는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5G 시대에 새로운 광고형태가 있지 않을까 (고민)하던 중 VR플랫폼과 콘텐츠를 활용한 광고를 (시도)해보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VR의 특징인 몰입감과 주목도가 광고효과를 낼 수 있을지 광고주 입장에서는 호기심을 느낄 거라고 생각했다. 이를 검증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콘텐츠를, 나스미디어는 광고주의 의뢰와 집행을 맡는 형태로 업무를 분담한다. 첫 광고주는 코카콜라다.

현재 이통3사 모두 5G 시대 주력 콘텐츠로 VR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를 광고나 마케팅에 적용하려는 움직임은 다소 잠잠했다. KT가 아직 만개하지 않은 VR광고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선제적으로 나섰다는 해석이 가능한 이유다.

KT는 향후 VR광고의 플랫폼과 콘텐츠 다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VR 기술수준이 점점 진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컴퓨터 그래픽뿐만 아니라 실사에 접목한 광고도 얼마든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기가라이브 TV만으로는 큰 광고효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른 플랫폼으로 확장해야 할 것 같다”며 “오프라인 (VR) 체험방에 공급되는 콘텐츠에 광고를 삽입하는 형태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달 8일 인스타그램과 디지털 광고·마케팅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하형일 통합서비스혁신센터장은 “AR·VR 등 실감형 미디어 기술을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의 글로벌 SNS와 결합, 디지털 광고·마케팅 분야의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VR광고가 향후 이통사들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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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VR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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