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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맥주가 무지개색을 입은 이유
카스맥주가 무지개색을 입은 이유
  • 박형재 기자 news34567@the-pr.co.kr
  • 승인 2019.06.0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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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퀴어축제 게시글 올려 ‘성소수자 응원’… 카스 측 “논란 예상했지만 기업 캠페인 취지와 맞아 진행”
오비맥주는 지난 1일 무지개색을 입힌 카스 디자인을 SNS에 게재했다. 사진: 오비맥주
오비맥주는 지난 1일 무지개색을 입힌 카스 디자인을 SNS에 게재했다. 사진: 오비맥주

[더피알=박형재 기자]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 ‘카스’가 성소수자들의 퀴어축제를 응원하는 게시물로 화제를 모았다. 자칫 누군가에게는 민감하게 다가올 수도 있는 사회적 이슈와 관련해 기업이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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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는 최근 카스 공식 SNS계정에 “올해로 스무살,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너의 색깔을 응원해, YASS!”라는 글을 게시했다. 함께 업로드 된 이미지는 무지개색으로 칠해진 카스 캔이었다. 카스는 #카스프레시 #퀴어축제 #서울퀴어문화축제 등의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국내 맥주시장 1위 브랜드가 성소수자를 응원하는 게시물을 올린 것만으로도 하나의 파격으로 받아들여졌다. 누리꾼들은 “성소수자 응원을 드디어 대기업이 하는구나” “국내 기업 중에서 최초로 퀴어에게 응원메시지를 준 것에 감사함과 뿌듯함을 느낀다” 등 신기하면서도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침묵하는 다수가 퀴어축제를 옹호하지 않음도 주지하시길 바랍니다”, “퀴어 맥주? 거른다”와 같이 불편함을 드러내는 의견도 상당했다. 

이와 관련 오비맥주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젊은이들이 어떤 선택을 하던 존중하고 응원한다는 취지의 ‘야스(YAASS)’ 캠페인을 론칭했는데, 마침 퀴어축제 기간과 겹쳐 글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야스 캠페인은 사소한 것조차 주변 의견에 의존하는 ‘결정장애 세대’에게 ‘새로운 관점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퀴어축제에 대한 찬반여론이 나뉘는 상황에서 어느정도의 부담감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아예 그런 생각을 안한 건 아니지만 저희 캠페인 취지의 일환으로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소수자를 공식적으로 지지하거나 어느 한쪽 편을 들기 위함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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