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안해준 기자]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가 KB국민카드와 손잡고 스타트업 육성 및 투자 강화에 나선다. 해외 진출 지원 사업과 오프라인 매장 오픈 등 다양한 시도와 함께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으로서 사업 확장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와디즈와 KB국민카드는 4일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과 투자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와디즈의 리워드형 펀딩에 성공한 기업에게는 KB국민카드의 커머스 플랫폼인 ‘라이프샵(#)’에 입점 기회가 제공된다. 입점 조건을 충족한 기업은 라이프샵 내 신설될 예정인 스타트업 전용관을 통해 자사 제품을 노출하고 홍보할 수 있다. 현재 입점 이벤트가 진행 중인 가운데 6월 중 입점 기업 발표 후 상품 등록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 연계형 제휴카드 개발과 KB국민카드 고객 포인트를 활용한 크라우드 펀딩 참여, 와디즈를 통한 카드 회원 모집 등 신규 사업과 마케팅 활동에 있어 적극 협업해 나가기로 했다.

와디즈는 최근 스타트업 지원 사업의 다변화를 모색하는 데에 힘을 쏟고 있다. 우선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와디즈 트레이더스 사업을 진행 중이다. 미국 인디고고, 일본 마쿠아케 등 해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과 맺은 파트너쉽을 활용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 있어 패스트 트랙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올 하반기에는 와디즈의 리워드형 펀딩에 성공한 기업들의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 ‘와디즈 스페이스’를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이렇게 다방면으로 사업 및 서비스 확장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KB국민카드와의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계속 다져 나가겠다는 행보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와디즈 관계자는 “(향후) KB국민카드뿐 아니라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와디즈와 KB국민카드는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펀드 조성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10억원 규모의  ‘KB국민카드 라이프스타일 펀드’를 통해 와디즈 펀딩 성공으로 시장성이 검증된 기업과 KB국민카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퓨처나인(FUTURE9) 선발 기업에 자금을 투자할 예정이다.  와디즈는 업무집행사원(GP)으로 해당 펀드의 운용을 맡고, KB국민카드는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스타트업 관련 업체와 협력을 강화해 혁신적 신사업을 다양하게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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