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특가’ 미는 야놀자, 광고 제작·집행도 초특가로
‘초특가’ 미는 야놀자, 광고 제작·집행도 초특가로
  • 안해준 기자 (homes@the-pr.co.kr)
  • 승인 2019.06.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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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장비, 소품, 장소대여료 등 최소화…편당 3~10만원 소요
캠페인 중간 광고 모델 기용에도 변화 예정
야놀자의 '초특가 정신' 여름 캠페인 광고 영상. 야놀자 유튜브 채널 캡처
야놀자의 '초특가 정신' 여름 캠페인 광고 영상 캡처. 야놀자 유튜브 채널

[더피알=안해준 기자] ‘초특가’를 밀고 있는 야놀자가 광고 제작과 집행에서도 군살을 쫙 뺐다. 최근 젊은층에서 인기를 끄는 ‘저비용 코스프레’로 여름 캠페인 광고를 선보인 것. 광고에서도 제작비를 아껴 남은 예산을 고객 혜택으로 돌리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육성재를 얼굴로 한 모델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야놀자는 매년 중독성 있는 CM송과 함께 TV광고 중심의 물량 공세를 펼쳤다. 새 광고 캠페인은 제작에서부터 기존 광고와 크게 차이난다. 

무엇보다 ‘로테이션 비용 아껴 초특가로 만든 야놀자 광고’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영상은 가수 육성재가 워터파크에서 슬라이드를 이용하는 듯하지만, 실상은 동네 놀이터 미끄럼틀에서 촬영한 장면이다. 또 일광욕이 가능한 호텔수영장은 흔히 있는 공원 산책로다. 비싼 대여료를 지출하는 대신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소에서 촬영하며 있어빌리티를 실현한 일종의 ‘저비용 코스프레’다. 

이번에 공개된 세 편의 영상은 스마트폰을 사용해 촬영했다고. 여기에 동네 놀이터, 공원 등 장소에서 촬영 인력도 최소한으로 구성해 진행했다. 광고 한 편당 3~10만원 정도의 제작비만 들었다는 설명이다.

보통 광고 한 편을 만들려면 촬영 장비 대여를 비롯해 소품비, 인건비 등 작지 않은 예산이 들어간다. 여기에 워터파크, 호텔 등 장소를 대여하거나 인기 모델까지 기용하면 그 비용은 수직상승한다. 야놀자는 이런 비용을 최대한 절감해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매년 고객들이 상품을 구매할 때 최대한 저가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더 나아가, 최근 젊은 세대들에서 유행하는 저비용 코스프레 콘셉트로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광고 노출을 위한 매체비는 그대로 소요된다.

상대적으로 몸값이 비싼 인기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하는 것에도 변화가 준다. 회사 관계자는 “기획 의도에 따라 25편 중 일부만 육성재 씨가 참여하고, 나머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야놀자는 오는 8월 31일까지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총 25편의 영상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향후엔 IPTV 등 다른 채널로도 캠페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매체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지상파와 케이블 등의 TVC로는 집행되지 않는다.

야놀자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나 비교는 캠페인 초기라 확인이 어렵지만, 기존 광고 비용을 상당히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6월 21일부터 고객들을 위한 (초특가) 프로모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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