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뭐먹지’ 쿠캣에 105억원 몰렸다
‘오늘뭐먹지’ 쿠캣에 105억원 몰렸다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9.06.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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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등 5개사 투자
미디어커머스 가능성 높이 평가, 해외 사업 시너지 기대
쿠캣이 GS홈쇼핑 등으로부터 105억원의 펀딩을 받았다.
쿠캣이 GS홈쇼핑 등으로부터 105억원의 펀딩을 받았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오늘뭐먹지’ 등 SNS 음식 영상콘텐츠로 유명한 쿠캣이 5개사로부터 105억원 규모 펀딩을 받았다.

콘텐츠를 PB(자체브랜드) 상품 판매로 연결시킨 미디어커머스 모델과 동남아 시장 진출 가능성 등이 높이 평가됐다. 특히 이커머스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GS홈쇼핑 등이 적극적인 투자를 감행했다. 

이번 펀딩에 참여한 곳은 GS홈쇼핑, 스틱벤처스, KB증권, SJ투자파트너스,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등이다. 4·5월 두 차례에 걸쳐 투자가 이뤄졌다.

이중 50억원을 투자한 GS홈쇼핑은 쿠캣의 미디어커머스 모델에 주목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쿠캣은 PB 제품을 기획하고 이를 자사 SNS를 통해 홍보한 후 자체 온라인몰에서 직접 판매한다”며 “SNS 채널과 커머스 간 연계가 매끄럽고, PB 제품에 대한 고객 호응도가 높아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자사 사업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커머스·TV홈쇼핑과 콘텐츠 제작이나 제품 기획, 판매 다각화 차원에서 협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KB증권 역시 쿠캣의 미디어커머스 잠재력과 해외 진출 계획을 눈여겨봤다. 한국의 독특한 음식을 해외에 알려 관광사업과 연계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 것. 이에 따라 운용 중인 관광산업육성 투자조합을 통해 공동투자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정확한 규모를 밝힐 수는 없지만, 투자조합을 통한 투자와 자기자본투자 두 가지 방식으로 펀딩에 참여했다”며 “자기자본투자의 경우 미디어커머스의 성장성을 봤다. 쿠캣이 보유한 여러 채널과 홍보 방식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쿠캣은 현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에 ‘오늘뭐먹지’ 등의 채널을 운영하며 국내 1000만, 해외 190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짧은 레시피 영상을 선보이다 이를 자체 기획한 상품 판매로 연결시키고 있다.

쿠캣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는 올해 5월 신규 론칭한 쿠캣마켓(자체 판매 플랫폼) 육성과 다양한 PB상품 출시 및 해외 진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진행했다”며 “기획부터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강점과 빠르게 온라인 트렌드를 선도하는 능력이 차별점으로 부각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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