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아는 마당에서 제2 커리어 시작…“청년문제·금융산업에 중점”
[더피알=강미혜 기자] 삼성 홍보임원 출신들이 언론사 대표로 변신했다.
삼성생명 전무를 역임한 고준호 씨와 삼성화재 상무를 지낸 오훈택 씨가 그 주인공. 두 사람은 6월 24일자로 청년일보 공동대표로 부임하며 제2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청년일보는 이름대로 청년정책 및 일자리 창출에 포커스를 둔 인터넷신문이다. 2014년 6월 모닝투데이로 출발했다가 지난 2017년 9월 청년일보로 제호를 변경하며 지금의 매체 색깔을 유지해오고 있다. 두 대표가 공식 합류한 24일에 개업식과 함께 새출발을 선언했다.
이와 관련, 고준호 공동대표는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누구나 다 익숙한 동네에서 살게 되는데 30년 가까이 홍보일을 하며 언론과 기자를 알아왔다”며 “잘 아는 마당에서 저를 믿어주는 기자들과 (삼성 재직 시절) 호흡이 잘 맞았던 동료(오훈택 대표)와 힘을 합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고 대표는 “청년일보가 청년 이슈를 중심에 두고 있지만 그간 활발한 활동을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요즘 우리 청년들이 힘들다는 건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다. 매체 경험은 없지만 배워가면서 미약하게나마 대한민국 청년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구성원들의 강점을 살려 금융산업 분야도 중점 취재 영역으로 삼을 계획이다.
고 대표는 “저나 오 대표 모두 금융회사에 있었고, 편집국도 금융·산업 쪽을 취재하면서 역량을 쌓아왔다”며 “그런 만큼 금융·산업 뉴스도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청년일보 본연의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 청년 관련 사업과 의미 있는 이벤트 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