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우스 언론사’ 된 헤럴드, 정창선 회장 공식 취임
‘인하우스 언론사’ 된 헤럴드, 정창선 회장 공식 취임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9.07.0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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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이 지으면 명품 아파트가 되듯 명품 신문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건설사들의 잇단 신문사 투자, 배경에 관심 쏠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이 1일부터 헤럴드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이 1일부터 헤럴드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헤럴드 회장에 정찬선 중흥그룹 회장(77)이 7월 1일자로 취임했다. 헤럴드 지분 인수를 공식화한 지 한 달 보름여 만이다. 

정 회장은 “중흥이 지으면 명품 아파트가 되듯 헤럴드가 만들면 명품 신문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회장은 1983년 중흥의 전신인 금남주택건설을 설립, 1992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중흥그룹을 이끌어왔다.

헤럴드는 이날 정 회장 취임 소식을 전하면서 그가 맡고 있는 다양한 직과 수상 경력을 비롯해 중흥그룹 위상과 관련한 정보들을 함께 전달했다. 

중흥이 보유한 헤럴드 지분은 47.8%다.

중흥에 따르면 헤럴드 인수는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추진된 것이다. 다만, 헤럴드 인수 전 지역지인 남도일보를 품었기에, 본업 외 신문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증흥 뿐 아니라 건설업 기반의 많은 회사들이 신문사 지분을 확보하며 언론계에 세를 뻗치고 있다.  

지난달 호반건설은 포스코그룹으로부터 서울신문사 지분 전량을 매입해 3대 주주가 됐다. 호반건설은 KBC광주방송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관련기사: 호반건설은 왜 서울신문 지분을 인수했나?

또 부영은 인천일보를 비롯해 한라일보 최대주주이며 삼라는 ubc울산방송, 두진건설은 cjb청주방송, SG건설은 강원민방G1 등을 소유하고 있다.

대부분 각 지역에 기반한 건설사들이 해당 지역 매체에 공을 들였던 것에 비해, 올해는 중앙언론사 경영 참여 내지 지분 확보라는 차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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