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 “불가피한 사정으로…”
코바코, “불가피한 사정으로…”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1.12.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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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 방송광고통계 공개 않기로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가 홈페이지를 통해 매월 공시하던 ‘방송광고비 현황’ 자료를 12월부터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코바코는 매월 초 전달 집행된 100대 방송광고주 광고비 및 광고회사별 광고비 현황 자료를 집계, 공시해 왔다.

▲ 코바코 홈페이지상에 공지된 내용

코바코의 이같은 조치는 종편 개국과 민영미디어렙 설립 등 급변하는 매체 환경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SBS가 내년 1월 1일부터 타 미디어렙에 자사 광고 영업대행을 위탁키로 결정함에 따라 더 이상 방송광고시장이 코바코를 중심으로 움직이기 힘들다는 판단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와 관련 코바코 측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그동안 홈페이지에 게시했던 방송광고비 현황 자료는 불가피한 사정으로 더 이상 제공하지 못하게 됐다”면서 “무엇보다 광고회사, 광고주, 매체사로부터 자사 광고비 공개에 대한 자제 협조 요청이 수차례 있었다”고 저간의 사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련의 방송광고 환경 급변으로 기존의 공중파 방송광고 현황 자료를 코바코에서 임의로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널리 양해해 달라”는 입장도 덧붙였다.

홍보실 관계자는 “이달부터 광고비 현황을 게재하지 않기로 했다. 그 이유는 홈페이지에 공시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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