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홍보비서관 교체, SNS 국정홍보 강화되나
靑 홍보비서관 교체, SNS 국정홍보 강화되나
  • 박형재 기자 (news34567@the-pr.co.kr)
  • 승인 2019.07.0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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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수 디지털소통센터장·정구철 홍보기획비서관 임명
집권 후반기 공보역량 강화 일환으로 해석
강정수 신임 디지털소통센터장(왼쪽)과 정구철 신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사진: 청와대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왼쪽)과 정구철 홍보기획비서관. 사진: 청와대

[더피알=박형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디지털소통센터장에 강정수 메디아티 대표, 홍보기획비서관에 정구철 중소기업중앙회 상임감사를 각각 임명했다. 이번에 새로 청와대에 합류한 인사들은 모두 SNS에 일가견이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대국민 소통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강정수 신임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연구원, 동 대학원 경영대학 겸임교수 등을 거쳐 미디어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메디아티를 설립해 운영해왔다. 디지털 미디어 동향에 대한 전문적 식견이 있는 인물이다. 지난해 7월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을 디지털소통센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도 컨설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구철 홍보기획비서관은 전국언론노조언론노보 기자, 미디어오늘 기자, 한국기자협회 편집국장, 국정홍보처 영상홍보원장, 참여정부 국내언론비서관을 거쳐 중소기업중앙회 상임감사로 재직해왔다. 특히 지난 2017년 대선 과정에 문 대통령 캠프의 SNS 총괄실장을 맡아 온라인 홍보를 지휘하며 대선 승리를 도왔다.

청와대가 국민 소통을 담당하는 주요 비서관들을 교체한 것은 국정 성과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공보 역량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올해 들어 국민소통수석을 비롯해 산하 비서관 6자리를 모두 새 얼굴로 바꾸며 강력한 인적개편을 단행했다. 

SNS 등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대국민 소통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미디어 환경이 계속 변하면서 국민들과 사회적 집단을 대상으로 한 소통과 디지털 소통의 중요성이 모두 커지고 있다”며 “청와대 비서관이 SNS를 직접 하는 등 전체적으로 소통을 강화하는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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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사정을 잘 아는 한 언론인도 “문재인 정부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이번 인사는 집권 중후반기 언론과 디지털 채널에 대한 주도권을 잡고 가기 위함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청와대 뉴스룸, 라이브방송, 브이로그 등으로 대국민 소통 접점을 꾸준히 늘려왔다. 30개 정부부처도 디지털소통팀을 신설하고 청와대 뉴스룸을 롤모델로 삼아 정책홍보 동영상 등을 SNS로 내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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