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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리뷰] 마이너 취향이 비즈니스로 연결되는 지점을 찾아
[클리핑리뷰] 마이너 취향이 비즈니스로 연결되는 지점을 찾아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9.07.22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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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_도쿄 라이프스타일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게 나오는 초속 무한의 시대. 책, 영화, 제품, 팝업스토어 등 그냥 지나쳐버리기엔 아까운 것들을 핵심 내용 중심으로 클리핑합니다.

도쿄×라이프스타일.
도쿄×라이프스타일.

두 줄 평: 취향을 비즈니스로 만드는 도시, 도쿄에 대한 브랜딩 전문가의 촘촘한 탐구. 선별된 ‘핫플’과 방문 팁도 담겼지만 아쉬운 출판시기.

[더피알=안선혜 기자] 영화관을 품은 아파트 ‘필름 와코’, 패션 브랜드가 만든 플래그십 스토어 ‘호텔 코에’, 누구나의 보통에 맞춰 메뉴를 만들어주는 식당 ‘미라이쇼쿠도’, 약사 복장의 직원이 상담을 통해 보존화를 판매하는 ‘EW파머시’…

그 어떤 마이너한 취향도 거부당하지 않는 도시, 도쿄에 들어선 유니크한 비즈니스들이다.

<더피알>에 브랜딩 칼럼을 싣고 있는 정지원 제이앤브랜드 대표를 비롯해 오랜 경력을 가진 브랜드 커뮤니케이터 세 명이 도쿄에 스며든 브랜드들을 통해 비즈니스 해답을 찾아나서는 여행을 감행했다.

외교적 갈등으로 지금은 일본에 그리 우호적일 수 없는 상황이지만 사실 일본, 그중에서도 도쿄는 ‘브랜드쟁이’들에게는 스터디 대상으로 가득한 곳이다.
 

미국 백화점에서 구매한 나이키 운동화와 도쿄의 편집숍 아트모스(atmos)에서 구매한 나이키 운동화는 내뿜는 오라가 다르다. 리테일 브랜드가 제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압도한 것이다.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가 잘 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국내와 달리 도쿄는 독특한 관점으로 라이프스타일을 재정의하는 크고 작은 브랜드가 즐비하다. 저자들이 도쿄를 하나의 거대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바라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묵묵히 ‘자신이 원하는 삶’을 판매하는 브랜드들이 가진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다.

“애플이 “Think different”를 내세우기 전에 소니는 이미 “Something different”를 고수했다. 압도적인 기술이 아닌 미묘한 차이가 만들어내는 새로움. 라이프스타일과 맥을 같이 하는 소니의 정신이다.” p.20

“호텔 코에의 전략은 어찌 보면 아주 단순하다. 할 수 있는 것들을 소비자들이 현재 원하는 것들과 최대한 연결해내는 것. 중요한 건 바로 ‘현재’라는 무게중심이다.” p.114

“‘마트가 미래에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이 질문은 이미 기존 유통의 ‘프레임’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이보다도 지금 1인 가구를 사는 20대의 라이프스타일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고령층에게도 충분히 먹을거리나 즐길 거리가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고객을 집단으로 바라보는 것도 위험하다.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취향을 맞추고 만족시킨다고 생각할 때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는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된다. 결국 문제는 고객의 변화고, 또 이 변화를 충족시켜주는 것은 상품이다. 변화된 고객을 읽고 이해하는 것, 그리고 상품에 반영하는 것이야말로 오프라인 매장이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할 문제다.” p. 174

“복고 컨셉에서 사실상 중요한 건 과거보다 현재다. 과거는 축적된 아이템이며, 누구든 언제라도 가져올 수 있다. 문제는 현재가 ‘진행형’이라는 점이다. 움직이는 타깃을 제대로 겨냥하기 위해서는 눈동자도 함께 움직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복고라는 브랜딩 및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현재, 동시대의 상황에 맞춰 그 의미를 재해석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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