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는 왜 ‘데이’에 꽂혔나
이커머스는 왜 ‘데이’에 꽂혔나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9.07.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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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행사 외 상시 프로모션으로 진행
매출 견인 및 방문 학습 효과…변별력 사라졌다는 지적도
이커머스들의 데이마케팅이 상시적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큰 행사 외에 데일리로 진행되는 기획전을 늘려가는 추세다. 사진은 11번가 11절 행사 안내.
이커머스들의 데이마케팅이 상시적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큰 행사 외에 데일리로 진행되는 기획전을 늘려가는 추세다. 사진은 11번가 11절 행사 안내.

[더피알=안선혜 기자] 이커머스업계의 ‘데이 전쟁’이 치열하다. 상품 차별화나 가격 경쟁력을 어필하기 어려워진 평준화된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서 데이마케팅을 데일리(daily)로 전개하며 집객효과를 노리고 있다.

11절(11번가), 빅스마일데이(지마켓·옥션), 티몬데이(티몬) 등 각 업체에서 주력해온 대표 프로모션 외에 최근엔 반려동물데이, 마트데이, 무비데이 등 테마별로 다양한 ‘데이’들이 생겨나는 추세다.

2008년부터 매달 11일 데이마케팅을 하는 11번가만 해도 7월 쇼핑 플랜에 11절을 포함해 썸머푸드데이, 해외직구데이, 백화점데이 등 19개의 일정이 등록돼 있다.

위메프는 매달 22데이(2월2일), 77데이(7월7일) 등을 진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특정 사업부에서 진행하는 데이, 할인전 등은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고 했다.

지마켓·옥션은 빅스마일데이와 슈퍼프라이데이, 슈퍼먼데이, 슈퍼브랜드데이 등이 있으며 티몬은 매달 1일과 첫째주 월요일 진행하는 퍼스트데이와 티몬데이를 비롯해 리워드데이, 무료배송데이를 전개한다. 

특가 경쟁과 거리를 두고 있는 쿠팡마저 최근엔 ‘쿠팡와우데이’를 신설했다. 유료회원제인 로켓와우클럽 멤버를 대상으로 비정기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려는 일종의 데이마케팅이다.  

이커머스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데이 마케팅을 펼치는 이유는 각인효과를 통한 집객효과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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