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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르는 ‘BJ 일탈’, 관리 안 하나 못 하나
잇따르는 ‘BJ 일탈’, 관리 안 하나 못 하나
  • 안해준 기자 homes@the-pr.co.kr
  • 승인 2019.07.12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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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한 언행 도마…솜방망이 처벌 비판도
플랫폼 자체 규제, 자정노력 강화 필요성 제기
감스트는 지난 6월 외질혜, 남순 등 BJ들과 생방송 중 성적인 발언으로 논란이 되면서 유튜브를 통해 사과문을 냈다. 감스트 유튜브 채널 캡처
감스트는 지난 6월 외질혜, 남순 등 BJ들과 생방송 중 성적인 발언으로 논란이 되면서 유튜브를 통해 사과문을 냈다. 감스트 유튜브 채널 캡처

[더피알=안해준 기자] Z세대에게 인터넷 방송은 문화이자 일상이다. TV 대신 인터넷을 매일, 수시로 보기 때문에 인터넷 세상을 주름 잡는 스타를 좋아하고 따르며 워너비 모델로 삼는다. 유튜버, BJ, 스트리머, 크리에이터 등으로 불리는 신(新) 영향력자는 이제 Z세대가 선망하는 하나의 직업이 됐다.   

연예인에 버금가는 영향력과 인기는 물론 후원금을 통해 돈도 번다. 하지만 대중의 관심이 곧 수익으로 연결되는 만큼 시청자 눈에 들기 위한 자극적인 콘텐츠와 도 넘는 언행이 방송을 타는 악순환도 계속되는 실정이다. 플랫폼 사업자들의 자정 노력과 실효성 있는 제재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엔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일부 BJ들의 부적절한 언행이 여러 차례 논란으로 불거졌다.  

지난 6월 감스트, 외질혜, 남순 등이 생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특정 크리에이터에 대해 성적인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또다른 BJ인 커맨더지코는 방송 중 지나가던 행인을 비하해 논란이 됐다. 커맨더지코는 이전에도 장애인 비하 발언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입방아에 오르내린 바 있다.

아프리카TV 측은 감스트 등 3인에게 방송 정지 3일, 커맨더지코에게는 7일 정지 처분을 내렸지만 논란의 크기 대비 처벌 수준이 ‘솜방망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내 개인 방송 플랫폼의 대표주자인 아프리카TV가 유튜브에 버금가는 ‘큰물’이 되려면 생태계 자정을 위한 보다 강력한 액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앞서 커맨더지코는 일반인 비하 논란으로 아프리카TV로부터 7일 방송 정지 처분을 받았다. 커맨더지코 아프리카TV 채널 캡처
앞서 커맨더지코는 일반인 비하 논란으로 아프리카TV로부터 7일 방송 정지 처분을 받았다. 커맨더지코 아프리카TV 채널 캡처

아프리카TV의 경우 운영정책에 따라 BJ들의 방송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음란행위, 도박 등 선정적인 콘텐츠는 물론 장애인 차별 및 비하 등 명예훼손 등에 대한 위반 사항이 있는지 체크한다.

운영정책을 위반한 BJ는 경중에 따라 최소 3일 정지부터 최대 영구 정지까지 처벌을 받는다. 이전부터 일부 BJ들의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콘텐츠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었던 만큼 이를 쇄신하기 위한 정책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에도 비슷한 문제가 반복된다. 영향력이 큰 유명 BJ들의 공백은 곧 시청자 이탈로 이어지기에 아프리카TV 측이 관리나 제재에 있어 소극적 자세를 보인다는 비판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아프리카TV는 기본적으로 시청자들이 선물하는 후원금인 ‘별풍선’을 통해 나오는 수익을 BJ와 사업자가 공유하는 구조다. 그렇기 때문에 플랫폼이 유지되기 위해선 스타 BJ들이 꾸준히 활동해 시청자가 유입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해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이용정지 처분을 내린 인터넷 음란방송 진행자 중 아프리카TV 소속 BJ는 없다”고 밝히며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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