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CM가 왜 ‘달력’까지 만들까
29CM가 왜 ‘달력’까지 만들까
  • 박형재 기자 (news34567@the-pr.co.kr)
  • 승인 2019.07.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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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캘린더 서비스 눈길, 제품 판매 넘어 문화 제안
29CM에서 제공하는 컬쳐 캘린더 서비스. 빈 달력의 날짜를 누르면 가볼만한 문화 행사가 나온다.
29CM에서 제공하는 컬쳐 캘린더. 

[더피알=박형재 기자] 온라인편집샵 29CM가 달력을 만들고 있다. 엄선한 공연, 전시 일정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커머스 기업이 제품 판매를 넘어 문화 큐레이터로 차별화하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29CM는 매달 가볼만한 전시, 공연, 행사 등을 엄선한 컬쳐 캘린더(CULTURE CALENDAR)를 지난 3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일상을 여행처럼 즐기는 당신을 위한 새로운 문화생활을 제안합니다’는 설명과 함께 달력을 클릭하면 그날의 가볼만한 문화행사가 나타난다. 서비스 4개월 만에 1만명이 구독자를 확보했다.

컬쳐 캘린더는 문화에 관심 많은 29CM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됐다. 주말에 가볼만한 곳을 고민하는 고객들이 캘린더를 확인하고 갈 곳을 정하길 바란다는 설명이다. 매달 행사 소식이 궁금해서 29CM를 방문하는 고객도 생겨났다. 

29CM 관계자는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뿌려져 있는 문화 소식을 큐레이션해 한달 내내 가볼만한 곳을 알려주고 구독자 대상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특히 29CM만의 시각이 드러나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 단순히 유행하는 것만을 다루지 않고 재미와 기획의도, 완성도 등을 따져 진짜 추천할만한 행사만 소개한다. 너무 상업적이거나 어려운 것들은 제외하는 것이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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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캘린더는 고객들의 ‘더 좋은 선택을 돕기’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 슬로건(Guide to Better Choice)과도 닿아있다. 좋은 상품을 발굴하는 것 못지않게 브랜드의 가치관을 설명하려고 노력하며, 그 부분이 고객에게 와닿을 경우 매출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29CM 관계자는 “저희는 ‘지금 많이 팔리는’, ‘많이 팔릴 게 확실한’ 상품뿐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알려지면 좋을 상품도 판매하고 소개하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신규 브랜드나 새로운 트렌드를 다루는 것들이 쌓여서 29CM에 가면 새롭고 재미있는 상품 혹은 트렌드를 볼 수 있다는 인식이 형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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