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조성미 기자] 광고 시청률 톱30을 보면, 요즘 달라진 사람들의 라이프가 보인다. 혼자인 삶을 즐기면서도 누군가와는 연결되어 있고 싶어하거나, 집밥을 그리워하면서도 밥을 해 먹지 않는 모순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생활상을 담고 있다.

삼성 냉장고 비스포크는 개인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 403.44 GRP로 20위에 올랐다. 사는 게 다 비슷비슷하다는 말에 딴지를 걸고 변덕, 남다름, 취향, 나다움 등과 같은 개성을 존중한다. 그리고 이에 맞춰 달라진 냉장고를 냉장고스럽지 않게 보여준다.

베뉴는 밀레니얼 세대의 1인 라이프스타일을 ‘혼라이프’로 정의하고 이를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은 티저 광고를 진행해 왔다.

이와 더불어 지난 9일부터 온에어된 론칭 광고에서는 다채로운 외장 컬러, 첨단 지능형 주행 안전 기술, 적외선 무릎 워머 등 베뉴로 누릴 수 있는 혼라이프를 제시하고 있다. 한 주간 1442회 전파를 타 623.90 GRP로 4위를 차지했다.

10위는 페이스 아이디(Fase ID)를 내세운 아이폰이다. 자연에서 낮잠을 즐기는 망중한에도 울리는 휴대폰을 무시하지 못하다. 손 하나 까딱하기 귀찮은 순간 슬쩍 실눈을 뜬 것만으로 보안이 해제된다. 혼자 있고 싶지만, 한 순간도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담아 492.42 GRP를 누적했다.

햇반은 34년 차 주부이지만 밥하지 않고 취향껏 밥을 먹는 2인 시니어 가구, 가족의 밥을 챙기는 40대 아빠를 내세워 ‘밥하지않는 집’ 콘셉트의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즉석밥이 더 이상 비상식량이 아니라 일상식으로 ‘언제든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 391.67 GRP로 22위에 올랐다.

7월의 한 가운데로 들어서며 갈증을 해소해줄 시원한 광고들도 눈길을 끈다.

파워에이드는 tvN ‘손세이셔널’ 풋티지 광고로 18위에 랭크됐다. 다큐멘터리 속에서 개인 훈련을 하는 모습과 음료를 마시는 모습을 더해 손흥민의 화제성에 올라탄 광고로 407.32 GRP를 달성했다.

또한 토레타는 푸르른 녹음과 호수를 배경으로 조깅, 자전거, 원반던지기 등을 즐기며 수분을 충전하는 활기찬 일상을 광고에 담았다. 특히 4년 연속 장수 모델로 활동 중인 박보영이 직접 부른 토레타송의 ‘수분 힐링’ 콘셉트를 전달, 2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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