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에 연봉 1억 준 블랭크, 다음 단계는?
고등학생에 연봉 1억 준 블랭크, 다음 단계는?
  • 안해준 기자 (homes@the-pr.co.kr)
  • 승인 2019.07.2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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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대회’ 2개월 여정 종료, 유튜브서 12만 구독자 확보
브랜드 알리는 통큰 유튜브 이벤트, 후속 영상 및 콘텐츠 다양화 시도
블랭크의 고등학생 간지대회에서 최종 우승한 유 비 학생. 블랭크 제공
고등학생 간지대회에서 최종 우승한 유 비 학생. 블랭크코퍼레이션 제공

[더피알=안해준 기자] 고등학생 참가자에게 연봉 1억원을 내걸었던 블랭크코퍼레이션(이하 블랭크)의 ‘간지대회’가 우승자 선정과 함께 막을 내렸다.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는 독특하게 서바이벌 오디션 형식의 유튜브 이벤트를 개최했는데, 화제성 면에선 일단 성공한 모양새다. 채널 조회수 2500만회, 구독자 12만명 이상을 단박에 확보한 것. 후속 콘텐츠와 다른 장르의 프로그램 제작도 예정된 만큼 블랭크의 유튜브 실험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Z세대 패션 아이콘을 뽑는 블랭크의 고등학생 간지대회는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진행됐다. ‘1일 1콘텐츠’에 가까운 데일리 편성으로 이용자 관심을 유지시켰다. 이를 위해 라이브방송은 물론 출연자 브이로그와 브랜디드 콘텐츠까지 다양한 영상을 선보였다. ▷관련기사 바로보기

1억원이란 파격적인 우승 특전이 초기 화제몰이에 기여했다면, 출연자들의 개성 있는 캐릭터는 팬덤을 형성하며 구독자 확보로 이어졌다. 실제로 최종 우승한 서울디자인고등학교 3학년 유비 학생은 블랭크와 1억원에 연봉을 계약한 후 개인 패션 브랜드 론칭 기회를 얻게 됐다. 효도선물용 벤츠도 조만간 지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블랭크 커뮤니케이션팀 임경호 프로는 “다양한 서브 콘텐츠도 구독자의 반응을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본다”며 “유비 학생은 회사와 협의 후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후속 콘텐츠로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랭크는 이벤트 영상을 통해 자사 브랜드 알리기도 시도했다. PPL(간접광고)로 소개된 딜로마켓을 포함해 영상에 노출된 제품 다수가 블랭크에서 운영하는 브랜드로 알려졌다. 마케팅 효과를 정량적으로 수치화할 순 없지만, 두 달간 업로드된 116개의 방대한 콘텐츠 안에서 꾸준히 브랜드를 노출하는 데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고등학생 간지대회는 끝났지만 블랭크의 유튜브 도전은 계속될 예정이다. 블랭크는 페이스북 플랫폼을 기반으로 재치 있는 광고·마케팅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콘텐츠를 통해 매출을 일으키는 미디어 커머스 특성상 제품을 실제 판매로 연결하려면 대세 플랫폼인 유튜브 영향력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오는 9월부터 고등학생 간지대회 후속 영상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그에 앞서 8월 3일에 개최되는 ‘잠 안 자기 대회’도 예능 콘텐츠로 유튜브에 송출된다. 잠 안 자기 대회는 블랭크의 자체 브랜드 바디럽 홍보를 위한 목적에서 마련됐다. 

임경호 프로는 “유튜브를 통해 자사 브랜드를 커머스로 연결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며 구독자들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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