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들도 ‘빨간창’으로 몰려들고 있다
셀럽들도 ‘빨간창’으로 몰려들고 있다
  • 안해준 기자 (homes@the-pr.co.kr)
  • 승인 2019.07.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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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막론 유튜브행 러시…단기간에 구독자 대거 확보
TV선 볼 수 없는 모습이 경쟁력, TV 대체제로 급부상
'백종원의 요리비책'의 백종원은 한달만에 구독자 230만명을 확보했다. 백종원의 요리비책 화면 캡처
'백종원의 요리비책'의 백종원은 한달만에 구독자 230만명을 확보했다. 백종원의 요리비책 화면 캡처

[더피알=안해준 기자] 백종원, 김태호, 강동원 등 이른바 셀럽들이 유튜브에 속속 뛰어들며 빨간창을 흔들기 시작했다.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되는 자유로운 생태계가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인물들의 합류로 일정 부분 재편되는 분위기다. 유튜브의 계층화 신호탄일까 대세 플랫폼의 자연스러운 확장일까.
①유튜브 입성 속도붙는 이유
②온-오프 넘나드는 콘텐츠 확장, 그 영향

“구독자 100만명 축하드려요~ 유튜브 시작하신 지가 엊그제 같은데…. 아 정말 엊그제 시작하셨구나.”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 씨의 유튜브 채널에서 화제가 된 댓글이다. 백 씨는 지난 6월 10일 유튜브에 5개의 동영상을 업로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은 불과 사흘만에 구독자 100만명을 확보했고, 한 달이 지난 지금은 230만명을 넘어섰다. 유튜버들이 꿈 꾸는 ‘골드버튼’(100만 구독자 달성 크리에이터에게 주는 표식)을 받을 자격이 너무도 쉽게(?) 갖췄다.

백종원의 유튜브 신드롬은 유명인으로서 그의 대중적 인지도가 크게 한몫한다.

‘골목식당’ ‘집밥 백선생’ 등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쌓인 인기가 단숨에 구독으로 연결된 것이다. 무엇보다 요리 레시피와 창업 노하우 등 백종원표 실용 콘텐츠가 채널 관심도를 높여 단기간 파급력을 키웠다는 평이다.

아이돌 스타들도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유튜버로 속속 변신하고 있다. 보이그룹 엑소(EXO)의 멤버 백현은 브이로그 영상을 통해 ‘백현TV’ 개설 이틀만에 100만 구독자를 돌파했다. 걸그룹 에이핑크의 보미도 ‘뽐뽐뽐’이라는 채널로 오래전부터 유튜브에 뛰어들어 72만명의 구독자와 만나고 있다. 팬들 입장에선 좋아하는 스타의 일상과 새로운 면모를 수시로 접하는 또 하나의 덕질 전용 채널이 생긴 것이다.

국민 예능 ‘무한도전’을 연출한 김태호 PD는 ‘놀면 뭐하니’라는 채널로 구독자를 만나고 있다. 방송인 유재석을 비롯해 조세호, 유노윤호 등 연예인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아 공개했다. 이미 TV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연출력을 인정받은 전문가인 만큼 빠른 속도로 구독자 28만명 달성과 채널 누적 조회 수 820만회를 기록했다. 방송국 현역인 김태호 PD로서도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아이템을 실험하고 시청자의 반응도 확인해 볼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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