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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포털이 왜 식당에 눈을 돌릴까?
양대 포털이 왜 식당에 눈을 돌릴까?
  • 홍두기 기자 tospirits@the-pr.co.kr
  • 승인 2019.08.0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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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주문-결제 원스톱서비스 제공
점유율 방어 전략…간편결제 시장 세 확대로도 읽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카카오의 챗봇 주문 서비스
올해 하반기 서비스 예정인 카카오의 챗봇 주문 입점 모델

[더피알=홍두기 기자] 양대 포털이 식당 플랫폼 사업에 뛰어든다. 자사가 보유한 서비스를 융합해 원스톱 음식 주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 간편결제 서비스, 즉 페이 시장에서 선방하려는 목적으로 읽힌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준비하는 신규 서비스는 식당 예약부터 메뉴 안내, 주문과 결제가 한 번에 이뤄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3분기 ‘테이블오더’를 출시하는 네이버는 기존에 강점을 지닌 예약 서비스와 QR코드를 활용해 네이버페이를 결제수단으로 사용한다. 특별한 제한 없이 오프라인 네이버페이 가맹점을 모집한다.

카카오는 하반기 중으로 중소사업자를 대상으로 ‘챗봇 주문’ 입점 모델을 내놓는다. 자사 메신저인 카카오톡에 인공지능 AI ‘챗봇’을 활용해 채팅을 통해 스마트 오더가 이뤄지고 결제는 카카오페이로 한다. ▷관련기사 : ‘톡’ 넘어서려는 카카오톡의 시도

네이버 관계자는 “테이블오더는 식당 업체를 도와주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관계자 또한 “소상공인이 개별로 하기 어려운 것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테이블오더는 네이버 본사 인근 30여개 매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챗봇 주문은 지난해 말부터 시범 서비스 시작해 4월부터 중소 카페 100개를 모집해 오픈 베타 테스트 중이다.

포털 비즈니스에서 ICT 기업으로 확장하려는 시점에서 양사가 굳이 식당 플랫폼에 손을 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김형택 디지털리테일컨설팅그룹 대표는 “타사 플랫폼에 대비해 점유율을 방어하는 전략이다. 그러면서 커머스도 강화하려는 모습”이라고 분석하면서도 “포털 업체가 (배달앱 등) 경쟁사에 비해 늦게 출발해서 요식업에서 이득을 보기는 어렵다”고 예상했다.

포털과 커머스가 연결되는 지점은 쇼핑, 헤어샵, 선물하기 등 여러 분야가 있지만, 식생활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털이 요식업 진출에 있어선 후발주자지만 이용층이 두터워지면 향후 적지 않은 수수료 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한편에선 간편결제 시장에서 힘을 받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있다. 류한석 기술문화연구소 소장은 “결제 사업을 하는 이유는 수수료만으로도 수익성이 있기 때문이다. 포털도 간편결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분야를 계속 넓혀가는 것”이라고 봤다.

실제로 매장 플랫폼 이용과 관련해 네이버는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를 사용하고, 카카오 역시 자사의 카카오페이를 연동한다. 네이버의 경우 기존엔 식당 예약 서비스만 제공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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