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서 돈 받는 신규 CP사 2곳의 공통점
포털서 돈 받는 신규 CP사 2곳의 공통점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9.08.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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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평위원 관련 더팩트-중앙선데이 통과
심사 공정성 의심 목소리,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했다”

[더피알=강미혜 기자] 올 상반기 포털 신규 CP사로 더팩트와 중앙선데이 두 곳이 이름을 올렸다. 양사 모두 관계자가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평위 심사의 공정성에 강한 의문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12일 발표된 2019년 상반기 뉴스 제휴 평가 결과, 포털측에 전재료를 받는 최고 등급인 CP(콘텐츠 제휴)를 통과한 곳은 두 개 언론에 그쳤다. CP 신청 매체가 81개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통과율은 2.5%에 불과하다.

주목할 점은 새롭게 CP사가 된 더팩트 대표가 제평위 소위원장이라는 사실이다. 또 중앙선데이 관계사인 중앙일보의 기자도 제평위 멤버다.

제평위 측은 이해관계자는 해당 매체 심사에서 배제돼 공정성을 유지한다는 입장이지만, 언론계에선 정기적으로 얼굴 보는 사이끼리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는 의심의 시선이 짙다.

실제로 제평위 위워들의 면면을 봐도 이른바 메이저 언론 위주로 구성돼 있어 ‘카르텔’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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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심사결과를 접한 한 중견 언론인은 “돌아가는 형국이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니냐”며 “포털 뉴스 제휴의 공정한 심사를 위해 출범한 제평위가 오히려 공정한 룰을 해치는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네이버 뉴스스탠드는 32개 신청 매체 중 15개 매체가 평가를 통과했다. 검색제휴는 총 551개(네이버 484개, 카카오 352개, 중복 285개) 매체 중에서 77개사(네이버 70개, 카카오 56개, 중복 49개)가 문턱을 넘었다.

부정행위로 포털에서 퇴출된 매체들도 있다. 2018년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 부과받은 누적벌점이 6점 이상인 5개 매체(네이버 5개, 카카오 1개, 중복 1개)에 대해 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5개 매체가 전부 계약 해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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