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감을 확보한다는 것+1
대세감을 확보한다는 것+1
  • 정지원 (jiwon@jnbrand.co.kr)
  • 승인 2019.08.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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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텔링1+1] 기존 자산·강점의 객관적 판단, 현재성과 결합돼야
'대세감 확보'에 대한 생각을 갖게 한 드라마 검블유 포스트. 
브랜드텔링 1+1이란.. 
같거나 다르거나, 깊거나 넓거나, 혹은 가볍거나 무겁거나. 하나의 브랜딩 화두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과 해석. 

“시대와 가치 사이에 흥정하는 걸 이슈라고 하죠. 시대가 결국 선택하게 될 것을 미리 선택하는 것, 언젠가 시대가 결국 버리게 될 것을 미리 버리는 것. 근데 그 ‘미리’가 문제죠. 타이밍, 결국 타이밍이 이슈를 만드는 것이니까요.”

[더피알=정지원] 얼마 전, ‘검블유’(검색어를 입력하세요www)라는 드라마를 보다가 급하게 메모해놓은 대사다. 언뜻 필자가 생각하고 있는 고민과 통하는 부분이 있어서다.

최근 몇 건의 브랜드 컨설팅을 하면서 공통적으로 머릿속에 맴도는 문장이 있었다. 바로 ‘대세감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브랜드를 시장에 내놓는다는 것의 목표는 대세감을 획득하는 것일 수 있다. 많은 사람이 그 브랜드를 인정하고, 많은 이들이 이 브랜드를 갖고 싶어 하고 함께 연관 짓고 싶어 하는 존재가 되는 것 말이다. 사실 대세감을 확보하는 것도 어려운데 브랜드라는 것은 이런 대세감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존재다. 드라마를 보다가 우연히 만난 저 대사는 필자의 고민을 전부 풀어주지는 못했으나 적어도 대세감의 조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는 해주었다.

얼마 전 루이비통이 무선 이어폰을 출시했다. 패션 브랜드가 의류에서 시작해 코스메틱, 라이프스타일로 확장하는 사례는 다수 있었지만 디지털 액세서리는 처음이었고, 필자는 이런 루이비통의 사례가 꽤 인상적이었다.

과감한 행보가 가능했던 까닭은 패션 비즈니스에 대한 루이비통의 정의에서 발견된다.

루이비통이 생각한 패션 비즈니스는 옷을 파는 것이 아니라 ‘현재 가장 패셔너블하고 트렌디한 무언가를 파는 것’이었다. 디지털 시대를 사는 지금,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가장 핫한 물건은 당연히 디지털 액세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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