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사회적기업형 CSR 확대해야”
최태원 회장 “사회적기업형 CSR 확대해야”
  • 관리자 (admin@the-pr.co.kr)
  • 승인 2010.06.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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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단순 기부 형태의 전통적 사회공헌활동으로는 사회적 문제들을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미흡하다”면서 “기업적 메커니즘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 모델을 더욱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6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리어트호텔에서 열린 ‘UNGC Leaders Summit 2010’에 참석, “단순 기부 등 전통적 사회공헌활동이 투입비용 대비 3배의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에 비해 사회적 기업인 ‘행복한 학교’는 30배의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이 확인됐다”면서 사회적 기업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UNGC Leaders Summit은 UNGC에 가입한 전세계 130개국 5300개 기업과 2400개 기관/단체의 리더들이 매 3년마다 모여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어젠다에 대해 논의하는 UNGC 최대의 국제적 회의다.

한국인 최초의 UNGC 이사인 최 회장은 이날 UNGC Leaders Summit 2010 중 제1세션인 ‘지속가능성 의제 설정’ 세션에서 지속가능 발전 차원에서의 CSR 활동의 중요성과 사회적 기업의 확대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최 회장은 특히 SK그룹이 그동안 해온 사회적 기업 설립·육성·지원 등 SK式 CSR 활동 등의 성과와 경험을 소개했다.

일자리가 없는 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고용, 초등학교 정규수업 이후에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 ‘행복한 학교’는 일자리 창출은 물론 사교육비 절감, 취약계층 학생 지원, 공교육 질 향상 등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왔다고 최 회장은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어 “단순 기부 보다는 사회적 기업이 보다 많은 가치를 창출하는 이유는 물고기를 주는 것 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고 나아가 어업산업 자체의 변혁을 가져오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라면서 “SK그룹은 앞으로도 사회적 기업 설립·지원·육성을 통해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UNGC는 지난 2000년 7월 출범 당시만 해도 40개 회원 기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130여개국 5300개의 기업과 2400개의 기관/단체가 가입할 만큼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UNGC가 제시하는 10대 원칙이 지속가능 발전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맞춰 SK그룹도 지난 2007년 국내 4대 그룹 중 처음으로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SK에너지와 SK텔레콤이 UNGC에 가입해 사회적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SK에너지와 SK텔레콤은 또한 UNGC에 가입한 이후 국내 상장회사 중 최초로 이사회 내에 사회공헌위원회와 기업시민위원회를 설치하고 윤리경영, 사회공헌 등 지속가능경영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내·외부 환경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

한편 25일까지 이틀동안 진행되는 UNGC Leaders Summit 2010에는 반기문 UN 사무총장, 게오르그 켈 UNGC 사무국장을 비롯해 앙겔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찰스 홀리데이 뱅크오브아메리카 이사회 의장, 폴 폴먼 네슬레 CEO, 호세 세르지오 가브리엘리 브라질 페드로브라스 회장, 추 러지앙 중국 바오스틸 회장 등 각계 인사 1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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