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 넘치는 단골? 정보로 만드는 멤버십
정이 넘치는 단골? 정보로 만드는 멤버십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9.08.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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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머스 중심으로 속도 내는 유료 서비스
매몰비용·락인효과로 사업자-소비자 윈윈
‘오직 여기’서만 누릴 수 있는 혜택 필요

[더피알=조성미 기자]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다. 구매에 대한 정보 역시 빠르다. 부지런한 소비자들은 작은 것 하나를 사도 가격과 혜택을 꼼꼼히 따진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실시간 가격비교가 가능해지면서 유통가는 더욱 바빠졌다. ‘이제 우리 고객’이라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더 똑똑한 소비를 향해 움직이는 무버(mover)들을 붙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유통가는 언제나 치열하다. 조금이라도 더 싼 가격으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것은 기본이고,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배송 경쟁도 속도전으로 치닫고 있다. 가격도 배송도 결국 소비자를 어떻게 잡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를 일정기간 잡아두는 멤버십도 진화하고 있다.

온라인 커머스를 중심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 유료멤버십 제도다. 2017년 4월 시작해 2년을 넘어선 이베이코리아의 스마일클럽을 시작으로 쿠팡의 로켓와우클럽, 티몬의 슈퍼세이브, 위메프의 특가클럽 등이 현재 운영되고 있다.

유료멤버십은 고객이 일정 금액의 회비를 내고 가입하면, 그 이상의 혜택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높은 적립률과 할인률 그리고 회원 전용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고객상담에 있어서도 24시간 서비스하는 등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월 2900원을 내고 쿠팡 로켓와우클럽에 가입할 경우, 로켓배송 상품을 가격에 상관없이 무료로 배송 받고, 반품도 무료로 할 수 있어 한 두 번만 주문해도 회비에 들어간 ‘본전’은 찾는다.

스마일클럽은 연회비가 3만원이지만 가입 즉시 스마일캐시 3만5000원이 제공돼 회원으로 가입하면 회비 이상의 현금을 가져간다. 게다가 각종 쿠폰 등 부가적인 혜택을 따져본다면 낸 돈 이상을 얻을 수 있다.

고객 입장에서 전혀 손해 볼 것 없는 멤버십제를 왜 쇼핑 플랫폼들은 너도나도 제공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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